집값 상승 기대 3년 만에 최대폭↓…고강도 대출 규제 영향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5. 7. 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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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전보다 크게 약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로 전월보다 11포인트(p) 하락해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가계부채전망지수(장기 평균 100)는 전월보다 1p 하락한 96으로 지난 2018년 5월(96)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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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전망지수 7년여 만에 최저
소비자심리지수는 4년여 만에 최고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 20일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곳곳이 아파트로 빼곡하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전보다 크게 약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9로 전월보다 11포인트(p) 하락해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22년 7월(-16p)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 지수는 지난 2월 99에서 3월 105, 4월 108, 5월 111, 6월 120 등으로 넉 달 연속 상승했다가 대출 규제 이후인 7월 들어 추세가 꺾였다. 다만 장기 평균인 107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기대감,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 둔화 등이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7월 가계부채전망지수(장기 평균 100)는 전월보다 1p 하락한 96으로 지난 2018년 5월(96)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6개월 후 가계부채 감소를 예상하는 소비자가 증가를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아졌다는 의미다. 가계저축전망지수의 경우 전월보다 1p 오른 101로, 2010년 11월(101) 이후 약 15년 만에 가장 높았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6월보다 2.1p 올라 소비 심리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지난 2021년 6월(111.1)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88.2까지 급락했다가 올해 1월 91.2, 2월 95.2 등으로 반등했다. 이후 올해 3월 93.4로 주춤했다가 4월 93.8, 5월 101.8, 6월 108.7에 이어 7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 팀장은 "대미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에도 소비 개선과 수출 호조로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7월 현재경기판단지수(86)는 6월보다 12p 상승해 지난 2020년 11월(+14p)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95로 기준금리 동결,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8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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