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韓공장 매우 효율적…관세 비용 흡수해 한국산 수입 지속"

신기림 기자 2025. 7. 2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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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높은 관세 비용 압박에도 한국 공장의 효율성을 극찬하며 한국에서 조립된 자동차를 당분간 계속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이 미국으로 생산 전환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멕시코나 한국 생산 인건비가 저렴하고 공급망을 모두 미국으로 옮기는 것은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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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바라 CEO "한국산 중저가 모델 수요 많고 이익에도 기여"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높은 관세 비용 압박에도 한국 공장의 효율성을 극찬하며 한국에서 조립된 자동차를 당분간 계속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주로 생산하는 중저가 모델에 대한 수요는 막대하고 이익에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GM은 인천 부평, 경남 창원 등에 공장을 두고 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실적을 보고하면서 한국 조립공장이 "매우, 매우 효율적"이라며 한국으로부터 수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조립하는 모델인 쉐보레의 트랙스 및 트레일블레이저, 뷰익의 엔비스타, 앙코르 GX를 계속 미국에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산 중저가 모델에 대한 미국 고객 수요가 많고 이익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관세 협상의 향방을 지켜보면서도 수입을 지속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마케팅 비용 혹은 가격 프로모션과 같은 인센티브가 경쟁사에 비해 낮기 때문에 고가 모델에서 남는 이익을 활용해 저가 수입차의 관세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고 GM은 설명했다.

한국 생산의 비용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감안해 중저가 모델의 생산을 이전하기보다는 무역협상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공급망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GM이 관세 위협에도 한국을 저가형 자동차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GM이 미국으로 생산 전환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멕시코나 한국 생산 인건비가 저렴하고 공급망을 모두 미국으로 옮기는 것은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하지만 관세 협상이 장기화할수록 관세 부담은 계속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관세 비용이 2분기 11억 달러에 달했고 3분기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GM 주가는 막대한 관세 비용에 8% 급락했다.

사카모토 아츠히데 사카모토 SMB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현재는 공급망 상류부터 중류까지 관세 비용을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향후 비용 흡수가 불가능해지면 GM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본격적인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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