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기도 렌즈에 담기다

류민기 기자 2025. 7. 23. 12: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보다 간절할 수 있을까.

한국 종교 문화 속 '기도'가 카메라 렌즈에 담겼다.

불상 앞을 메운 동전에는 저마다 소망이 담겼으며, 어둠 속 객체를 감싸는 빛에는 기도하는 순간의 경건함이 깃들었다.

가슴속에 품은 희망·사랑·평화·감사 등 감정은 기도를 통해 승화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석장 사진작가 세 번째 개인전 〈기도의 흔적들〉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6전시실
서석장 작 '바다를 향한 기도'. /서석장

이보다 간절할 수 있을까. 한국 종교 문화 속 '기도'가 카메라 렌즈에 담겼다.

서석장 사진작가가 다음 달 13일부터 18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6전시실에서 세 번째 개인전 <기도의 흔적들>을 연다. 서 작가는 10여 년간 전국을 누비면서 마주한 불교·샤머니즘·유교 등 기도 표현과 흔적을 기록해 내놓는다.

나무 아래 놓인 제물, 석굴 속 촛불, 돌탑 등 작가는 지나칠 법한 풍경에서 바람·영성 등 의미를 길어 올렸다. 불상 앞을 메운 동전에는 저마다 소망이 담겼으며, 어둠 속 객체를 감싸는 빛에는 기도하는 순간의 경건함이 깃들었다.

작가는 '공존하는 신념과 문화'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그는 "각기 다른 길을 걷지만, 그 끝에서 마주하는 것은 하나의 진실"이라며 "기도는 인간의 마음을 잇고, 영혼을 어루만지는 다리가 된다"고 밝혔다.
서석장 작 '산 정상의 돌탑'. /서석장

가슴속에 품은 희망·사랑·평화·감사 등 감정은 기도를 통해 승화된다. 관람객들은 작가가 포착한 '기도가 머문 자리'에서 경외·간절함·평온함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서 작가는 "이 사진들이 우리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 되기를, 우리의 영혼을 감싸는 빛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 작가는 2019년 첫 개인전 〈내 안의 바다〉 이후 한국 전통·문화, 인간 내면을 꾸준히 사진으로 선보이고 있다. 2022년 두 번째 개인전 〈내 안의 바다 Ⅱ〉를 열었고, 사진집 〈내 안의 바다〉도 출간했다. 경남국제사진페스티벌·Photo1839 기획전 등 국제전·단체전에 참여하며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류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