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힘 극우화 탓에 '진보의 위기'... 민주당 '보수 기능'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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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 민주당은 보수(정치)의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도리어 민주당을 견제해야 할 진보 정치의 기능에 위기가 왔다"고 23일 진단했다.
그는 "시대정신을 고민하고 창의적·혁신적 도전을 하면서, 또 '보수의 기능'을 수행하는 민주당을 합리적으로 비판해야 할 '진보의 기능'이 (되레) 국민의힘을 견제해야 하는 당면 과제 때문에 잘 작동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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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영역' 차지한 집권당 견제 여력 부족"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금 민주당은 보수(정치)의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다"며 "도리어 민주당을 견제해야 할 진보 정치의 기능에 위기가 왔다"고 23일 진단했다. 진보 세력의 동력이 국민의힘 극우화 움직임을 막는 데 쓰이느라, 정작 집권 여당에 합리적 비판을 가할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지금은 보수의 위기가 아니라 진보의 위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보수의 기능은 민주당이 잘 수행하고 있다. 국가 원칙과 일반 국민의 상식, 헌법을 지키는 데 애를 많이 쓰고 있어서 보수의 기능은 차질 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보수 영역을 차지한 민주당을 견제해야 할 '진보 야당'들이 사실상 '반국가단체'의 길을 걷는 국민의힘을 막아내느라 제대로 된 진보의 목소리를 못 내고 있다고 봤다. 그는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의 국민의힘 입당을 거론한 뒤, "헌법과 민주주의 파괴를 옹호하고 음모론으로 일관하는 (극우 인사를 받아들이는) 모습은 (민주주의 사회)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최소한의 국민 동의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질타했다.
따라서 "국민의힘이 반국가·반헌법 단체처럼 가고 있다 보니, 국민의힘을 뺀 다른 야당(조국혁신당, 진보당 등)들은 국민의힘을 막는 게 최우선이 됐다"는 게 김 의원의 평가다. 그는 "시대정신을 고민하고 창의적·혁신적 도전을 하면서, 또 '보수의 기능'을 수행하는 민주당을 합리적으로 비판해야 할 '진보의 기능'이 (되레) 국민의힘을 견제해야 하는 당면 과제 때문에 잘 작동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기능을 못함에 따라 여러 부작용이 같이 생기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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