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필리핀과 무역·군사 합의 타결…상호관세 19% 적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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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필리핀과의 무역합의가 타결됐다면서 필리핀에 앞으로 19%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8월 1일부터 필리핀에 대해 적용할 19%의 상호관세율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 적시한 20%에서 1%포인트(p) 인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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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스 "1%p 인하도 중요 성과…무관세는 자동차 등 특정 품목에만 적용"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워싱턴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3/yonhap/20250723120943193tohs.jpg)
(워싱턴·하노이=연합뉴스) 조준형 박진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필리핀과의 무역합의가 타결됐다면서 필리핀에 앞으로 19%의 상호관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아름다운 방문이었다. 우리는 필리핀이 미국에 무관세로 시장을 개방하는 무역협정을 맺었다"면서 "필리핀은 19%의 관세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8월 1일부터 필리핀에 대해 적용할 19%의 상호관세율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 적시한 20%에서 1%포인트(p) 인하한 것이다.
또 인도네시아 관세율과는 동일하며, 베트남에 대한 관세율 20%보다는 1%p 낮다. 다만 당초 지난 4월 필리핀에 대해 예고한 17%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을 향해 "매우 훌륭하고 상대하기 힘든 협상가"라면서 그를 맞이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 필리핀이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이며, 최근 훌륭한 훈련을 몇 차례 실시했다"면서 "우리는 군사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무역 합의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양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인콰이어러·ABS-CBN 뉴스 등 필리핀 매체들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시장을 미국에 개방했다고 확인했으나, 미국산 상품에 대한 무관세는 자동차 등 특정 품목에만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 미국산 콩·밀·의약품 수입이 늘어나고 이를 통해 약값이 싸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들 부문도 무관세가 될지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미국이 이번에 관세율을 1%p 낮춘 것이 "매우 작은 양보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여전히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 결과가 필리핀에 손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글쎄, 협상은 원래 그렇게 진행된다"고 답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우리가 워싱턴DC에 도착했을 때 관세율은 20%였다"면서 "왜 관세율이 17%에서 20%로 인상됐는지는 미국 정부 내부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고 관세율을 1%p 낮췄다"고 덧붙였다.
또 미중 간 관계에서 어떤 균형을 유지할 계획인지 묻는 말에 "우리의 외교 정책은 독립적이기 때문에" 균형을 맞출 필요가 없다면서 "우리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는 항상 미국이었다"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때 중국 방문 계획과 관련한 기자 질문에 "아마도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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