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 변화에… ‘제조업’ 광둥성 지고 ‘신산업’ 장쑤성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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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연속 국내총생산(GDP) 전국 1위를 달성해온 중국 경제의 중심지 광둥(廣東)성을 2위 장쑤(江蘇)성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광둥성이 미·중 무역전쟁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을 받는 동안 장쑤성은 전기차, 배터리 등 기술 기반 산업을 다변화한 덕분이라는 평가다.
반면 장쑤성은 최근 수년간 정부 주도의 산업 재편과 첨단 제조업 육성 전략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신에너지 등 신성장 산업 중심지로 부상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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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성, 산업 재편으로 맹추격
베이징 = 박세희 특파원
36년 연속 국내총생산(GDP) 전국 1위를 달성해온 중국 경제의 중심지 광둥(廣東)성을 2위 장쑤(江蘇)성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광둥성이 미·중 무역전쟁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을 받는 동안 장쑤성은 전기차, 배터리 등 기술 기반 산업을 다변화한 덕분이라는 평가다. 단순 제조업 중심이었던 중국 산업 지형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장쑤성의 GDP는 약 6조6900억 위안(약 1287조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이는 광둥성의 상반기 GDP인 6조8700억 위안의 97% 수준까지 육박한 수치다. 두 지방정부 간 GDP 격차는 약 1800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6억 위안가량 좁혀졌다. SCMP는 “격차가 수년 만에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라고 짚었다.
광둥성은 오랜 기간 수출 중심 제조 산업으로 중국 경제의 중심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미·중 무역전쟁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겹치며 성장세가 뚜렷하게 둔화됐다. 선전 등에 첨단기술 기업들이 몰려 있지만 전통 제조업 비중이 높고 수출 의존도가 높아 미·중 무역전쟁에 더 민감하다. 부동산 투자 의존도도 높아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도 크다. 올해 상반기 광둥성 GDP 증가율은 4.2%로, 전국 평균(5.3%)을 밑돌았다. 수출 증가율도 지난해 1분기 12.1%에서 올해 같은 기간 1.1%로 급락했다. 투자 역시 전년 대비 9.7% 감소하며 경제 전반의 신뢰 저하를 드러냈다.
반면 장쑤성은 최근 수년간 정부 주도의 산업 재편과 첨단 제조업 육성 전략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신에너지 등 신성장 산업 중심지로 부상했다고 SCMP는 전했다. 쑤저우(蘇州), 창저우(常州), 난징(南京) 등에 지역별로 특화된 신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다. 올해 상반기 장쑤성의 산업 부가가치 증가율은 7.4%로 광둥성(4.0%)의 두 배 가까이 됐다.
광둥성 싱크탱크인 광둥성체제개혁연구회의 펑펑(彭澎) 회장은 “광둥은 수출과 부동산 의존도가 높아 외부 변수에 취약하다”며 “장쑤는 도시별로 산업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충격 흡수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홍콩 항셍대의 데이비드 웡 교수도 “광둥은 여전히 선진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췄지만, 선전·광저우(廣州)·둥관(東莞) 등 특정 도시에 경제력이 집중돼 있어 확장성에 제약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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