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송언석 "대통령·총리 감자전 먹으면서 '현장파'…재난 책임은 떠넘겨"

정경훈 기자 2025. 7. 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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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세종시의 재난컨트롤타워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복무 기강을 점검하겠다는 정부를 향해 "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컨트롤타워의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대단히 비겁한 태도"라고 주장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실에서 굉장히 이상한 브리핑이 나왔다. 잃어버린 23시간 관련해 세종시에 재난 컨트롤타워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며 "재난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실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강력히 얘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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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23.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세종시의 재난컨트롤타워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복무 기강을 점검하겠다는 정부를 향해 "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컨트롤타워의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대단히 비겁한 태도"라고 주장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실에서 굉장히 이상한 브리핑이 나왔다. 잃어버린 23시간 관련해 세종시에 재난 컨트롤타워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며 "재난 컨트롤타워는 대통령실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강력히 얘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종시에서는 지난 17일 새벽 40대 남성이 나성동 다정교 인근 하천에서 물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수난 사고를 확인한 18일 오전까지도 세종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부실 대응 비판이 나왔다.

이를 두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21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이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음에도 세종시의 경우는 급류 실종 시민을 무려 23시간 동안 경찰과 소방 당국, 지자체 재난 지휘부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만약 심각한 공직기강 해이나 잘못이 발견된다면 엄하게 책임을 묻고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도 야당 시절 숱하게 주장했던 말"이라며 "전국 각지에서 국민들이 폭우로 쓰러져가고 있을 때 이 나라의 대통령, 국회의장,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감자전을 먹으면서 '무슨 파냐, 우리는 현장파'라며 희희낙락하고 있었다. 과연 이 나라의 재난 컨트롤타워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 충남 예산 수해 현장에 가서 의원님들과 함께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국회의원들이 수해 지역을 꼼꼼히 다니면서 당 차원에서 이재민들의 일상 복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충남 예산, 경남 산청, 경기 가평 등에서 수해 복구 활동을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시급하다는 지역 민심을 반영했는데, 정부가 어제 6곳의 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며 "피해 지역이 여기 말고 또 있다. 이곳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주길 조속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가보니 파손된 도로를 복구해야 했다. 쓰러진 비닐하우스, 물에 젖은 각종 가재도구를 처리하기 위해 중장비 (동원이) 굉장히 시급하다"며 "심지어 생계에 필수적인 물도 부족하다고 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재난예비비 선집행을 포함한 즉각적인 재정지원 방안을 추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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