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ESG 경영으로 지역과 글로벌을 잇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BNK금융그룹 경영진들이 지난 3월 창립 14주년을 맞아 부산진구 부전시장에서 ‘새로운 봄, 다시 뛰는 지역경제’ 행사를 진행했다. [BNK금융그룹]](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ned/20250724101100601dxmt.jpg)
[헤럴드경제(부산)=조아서 기자] BNK금융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 분야에서 실행력 중심의 전략을 강화하며, 지방금융 특유의 밀착성과 국제 기준의 정합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특히 지역 기반 사회공헌 확대, 전사적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 수립,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확대 등은 ESG 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당기순이익의 14% 이상을 지역 사회에 환원한 BNK금융그룹의 행보는 이러한 전략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지속가능 금융 체계 수립…전사 전략 고도화=BNK금융은 2024년 그룹 전 금융상품을 대상으로 한 지속가능 금융 분류체계를 새롭게 구축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더해 통합형 영역까지 포함된 이 체계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반영해 각 상품의 ESG 적합성을 사전에 심의하고, 사후 실적까지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SG 전략이 선언적 목표에서 벗어나 실질적 투자 판단 기준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전년도인 2023년에는 ESG 데이터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구축했으며, 이후 이를 전 계열사 내부시스템과 연동해 ESG 정보의 수집과 분석, 성과관리까지 아우르는 체계를 완성했다. 특히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평가에서 B등급을 유지하며, 외부 검증 기반의 환경 정보공개 수준도 확보하고 있다.
BNK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역 내 태양광 발전소 PF, 저탄소 건축물 금융 등 실물 환경 프로젝트에 특화된 금융을 확대 중이다. ESG 특화 여신 및 녹색대출은 내부 기준에 따라 분류·관리되며, 전체 지속가능 금융 포트폴리오의 정교한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사회공헌 599억원…지방금융권 최고 수준=BNK금융의 ESG 경영에서 가장 두드러진 지점은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이다.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24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한 해 동안 사회공헌활동에 총 599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당기순이익의 14.6%에 해당하며, 지방은행은 물론 전국 은행권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비율이다.
주요 집행 내용을 보면 지역사회 공익활동에 287억원, 서민금융 지원에 229억원, 문화·예술·체육 분야 메세나 활동에 62억원이 투입됐다. 지역민 대상 문화 공연 ‘Play on Busan’,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안전우산 지원’, 고령 1인 가구 대상 ‘병원안심동행 서비스’ 등이 있다. 특히 2023년 사회공헌활동비 548억원(당기순이익의 14.5% 수준)보다 51억원 증가한 점은 경기 둔화 속에서도 사회적 환원을 확대하려는 그룹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채무조정, 장애인 연계고용, 청소년 및 고령층 대상 맞춤형 금융교육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2024년 기준 BNK금융의 전체 금융교육 참여자는 3만8614명이며, 이 중 금융취약계층(3만6720명)이 95% 이상을 차지한다.
▶글로벌 스탠다드 내재화…지방금융의 ESG 확장성 확보=BNK금융은 지방금융그룹으로는 드물게 다양한 국제 ESG 이니셔티브에 동시 참여하고 있다. 2020년 UN 글로벌콤팩트(UNGC) 가입을 시작으로,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CDP, PCAF(탄소회계금융파트너십),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등 다수 글로벌 프레임워크에 가입해 이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SBTi 승인과 함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환경부의 ‘녹색경영과 녹색금융 우수기업’에 금융지주와 부산은행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ESG 전사 전략도 명확하다. BNK는 각 계열사에 ESG KPI를 설정하고, 이를 이사회와 ESG 위원회를 통해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역시 국제공시기준(GRI Standards, SASB 등)에 맞춰 발간되며, ESG 데이터의 투명성과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투명성과 윤리경영 체계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2024년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으며, 사외이사 출석률은 98%에 달한다. 이사 후보군에서 여성 비율은 26%로 확대됐다. 주요 계열사도 이사회 내 내부통제·리스크관리·ESG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기능별 감시와 자문 역할을 분리해 운영 중이다.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2023년부터 그룹 준법협의회를 신설하고, 계열사별로 윤리경영 전담조직을 정비했다. ESG 리스크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기후환경,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전반의 리스크를 사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됐다.
이와 같이 지방금융 특유의 지역 밀착성과 그룹 차원의 표준화된 내부통제 시스템, 그리고 디지털 혁신에 대한 성실한 접근은 BNK금융그룹이 ‘지속가능 금융’을 선도하는 지방금융사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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