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돌연사한 남성 방에서 술병 100여개…태국 ‘발칵’
김명일 기자 2025. 7. 23. 11:22

태국에서 이혼 후 아들과 단둘이 생활하다 돌연사한 40대 남성 집에서 술병 100여 개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태국 매체 ‘더타이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44세 남성이 태국 동부 지역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성은 아내와 이혼 후 16세인 아들과 단둘이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아들이 귀가했을 당시 남성은 심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아들은 곧바로 이웃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후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한편 남성의 방에서는 100개가 넘는 술병이 발견돼 현지인들에게 충격을 줬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남성의 침실에는 술병이 꽉 차 있어 사람 한 명이 간신히 지나다닐 만한 공간만 남아 있었다. 침대와 다른 가구들도 술병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아들은 “아버지가 한 달 넘게 맥주만 마셨다”며 “매일 아버지를 위해 밥을 했지만 음식은 전혀 드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구조대는 “고인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술에 의존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남성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이 진행 중이다.
현지 온라인상에서는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며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만 음주에 빠져 사실상 16살짜리 아들을 방치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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