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KBO급 구속이었는데… 한복판 145km 놓친 이정후[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5. 7. 23. 10: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모처럼 KBO리그 수준의 패스트볼 구속을 지닌 데이비스 다니엘이 상대 선발투수로 나왔다.

주로 KBO리그에서 시속 140km 초,중반대 패스트볼을 상대했던 이정후에게는 최고의 먹이감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모처럼 KBO리그 수준의 패스트볼 구속을 지닌 데이비스 다니엘이 상대 선발투수로 나왔다. 그럼에도 이정후는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 ⓒ연합뉴스 AFP

이로써 이정후의 올 시즌 타율은 종전 0.249에서 0.246으로 소폭 하락했다. OPS(장타율+출루율)는 0.705이다.

이정후는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올스타 유력 후보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5월 중순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전반기를 타율 0.249 출루율 0.317 장타율 0.403로 마쳤다. wRC+(조정득점생산력)는 104로 평균인 100보다 약간 나은 수준이었다. 6년간 1억1300만달러를 받는 선수라기엔 기대이하의 성적이었다.

후반기에도 이정후는 반등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타율은 0.235였다. 그나마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멀티히트를 터뜨렸으나 22일 애틀랜타전에서는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이정후에게 23일 경기는 엄청난 기회였다. 애틀랜타 선발투수로 다니엘이 나왔는데 애틀랜타의 대체 선발투수였다. 지난해 1승4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한 투수로 리그 최하위급 선발 자원이었다.

특히 다이엘은 시속 150km를 뿌리지 못하는 우완투수이다. 주로 KBO리그에서 시속 140km 초,중반대 패스트볼을 상대했던 이정후에게는 최고의 먹이감이었다. 이를 반영하듯 샌프란시스코의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톱타자로 기용했다.

이정후의 첫 타석 결과. ⓒMLB.com

이정후는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섰다. 초구 시속 90.3마일(약 145.3km) 몸쪽 패스트볼이 왔다. 공은 느렸지만 몸쪽에 꽉 찬 스트라이크였기에 치기 어려운 공이었다.

2구에서는 제대로 기회가 왔다. 다니엘은 2구로 시속 90.5마일 패스트볼을 구사했는데 한복판 높게 몰렸다. 초구에 이미 패스트볼을 지켜본 이정후로서는 안타를 넘어 장타까지 노려 볼만한 공이었다. 실제로 이정후는 스윙을 휘둘렀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3-0으로 앞선 3회초 1사 1,2루에선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 타석에서도 2구 시속 89.2마일(143.5km) 패스트볼을 안타 대신 파울로 연결한 게 아쉬웠다. 결국 3구 스플리터를 건드려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에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채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했던 이정후. 메이저리그에서는 2할 초,중반대 타율에 머무르고 있다.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고 변화무쌍한 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이날은 시속 140km 초,중반대 평범한 공도 놓쳤다. 부진을 씻어낼 절호의 기회를 놓친 이정후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이정후 세 번째 타석 결과. ⓒMLB.com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