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反우경화 연대’ 움직임? 이번엔 안철수·오세훈 회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4월 대선 경선 이후 석 달 만이다. 오 시장과 안 의원은 최근 당의 우경화 움직임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오는 24일 오 시장과 안 의원이 서울시청에서 오찬 회동을 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만남은 ‘당이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성사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안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혁신 방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을 두고 당 안팎에선 “오는 22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당내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연대하는 모양새”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이달 중순 한동훈 전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과 비공개로 만나 당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뒤이은 지난 19일에는 안 의원이 한 전 대표와 만나 “당의 극우화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뤘다. 이런 가운데 오 시장과 안 의원이 재차 만나서 ‘당 우경화’에 대해서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안 의원, 오 시장, 유 전 의원, 한 전 대표의 연쇄 회동은 한국사 강사 출신인 전한길씨의 입당(入黨)이 알려진 시기와 맞물린다. 앞서 전씨는 입당 사실을 공개하면서 “(지지자들과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끌어안는 사람을 당대표로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이를 두고 안 의원은 “극단 세력에 점령당하면 당이 재기 불능 수준으로 침몰할 것”이라고 했고, 한 전 대표도 “윤 어게인’ ‘부정선거 음모론’ 세력이 우리 당을 접수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했다. 반대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입당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가뜩이나 정권을 내준 상황에서 당이 우경화된다면 내년 지방선거 결과는 볼 것도 없다”면서 “수도권이 정치적 기반인 오세훈 시장과 안철수 의원도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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