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발리서 광견병 확산 우려…인기 관광지 '적색구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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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도 휴가철이나 신혼여행 때 많이 찾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광견병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관광지가 적색구역으로 지정됐다.
발리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발생한 개 물림 사고 수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광견병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발리 당국은 광견병 감염과 개 물림 사고가 늘면서 남부 바둥군 쿠타의 대부분 지역을 포함한 여러 관광지를 '적색구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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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서 광견병 예방접종 맞는 개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3/yonhap/20250723102317964xsgi.jpg)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한국인 관광객도 휴가철이나 신혼여행 때 많이 찾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광견병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관광지가 적색구역으로 지정됐다.
발리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발생한 개 물림 사고 수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광견병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발리 당국은 광견병 감염과 개 물림 사고가 늘면서 남부 바둥군 쿠타의 대부분 지역을 포함한 여러 관광지를 '적색구역'으로 지정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달 들어 발리의 여러 마을에서 각각 최소 개 1∼2마리가 광견병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현지 지침에 따르면 단 한 건의 확진 사례만 발생해도 해당 마을은 광견병이 유행하는 적색구역으로 분류되고 긴급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보건당국은 발리섬 일대에서 개 물림 사고가 잇따르자 바둥군 탄중브노아, 누사두아, 짐바란 등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에서도 대대적인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바둥군 동물보건국장 직무대행인 브라흐미 위타리는 개가 사람을 문 사례는 마을당 1∼2건으로 많지 않지만, 유기견 수가 많아 광견병 확산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점은 사례 수가 아니라 확산 가능성"이라며 "즉시 예방 접종과 소독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바둥군뿐만 아니라 발리 서부 젬브라나군에서는 올해 1∼4월 1천906건의 동물 물림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발리섬 전체로 보면 올해 1∼3월 8천801건의 물림 사고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졌다.
발리 보건당국은 2008년부터 매년 백신 접종 캠페인을 하는데도 실행률이 낮아 광견병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발리 남부 중심지이자 최대 도시인 덴파사르에서는 지난 2월 기준 개 7만4천마리 가운데 단 2천266마리(2.75%)만이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견병은 주로 개에게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나면 치사율이 거의 100%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리 예방 접종을 한 경우나 동물에게 물린 직후라도 상처를 재빨리 소독한 뒤 백신을 맞으면 나을 수 있다.
발리 보건당국은 관광객들에게 유기견이나 원숭이 등과 접촉하지 말고, 물리거나 긁혔을 경우 즉시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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