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이강인과 경기가 마지막’···‘8년 만에 공석’ 등번호 후계자 낙점 ‘NO.9→10’ 변경

용환주 기자 2025. 7. 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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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음바페가 지난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만나 경기 후 포옹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킬리안 음바페가 등번호를 변경할 예정이다. 9번을 달고 뛰던 모습은 파리 생제르맹(PSG)와 경기가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음바페는 다음 시즌(2025-2026)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등번호 10번을 사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10번이 약 8년 만에 공석이 됐다. 구단 레전드 루카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다. 축구에서 10번은 구단의 에이스를 상징한다. 공석으로 비워두기엔 의미가 있는 번호인 만큼, 빠르게 후임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리고 유력 후보로 음바페가 거론됐다. 그는 1998년생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지 불과 1시즌밖에 안 된 신입 선수다.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구단 회장과 인사하는 킬리안 음바페. 게티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에서 지네딘 지단과 인사하는 킬리안 음바페. 게티이미지코리아



말이 신입이지 팀의 에이스다. 입단식부터 남달랐다. 지난해 7월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은 8만 5천이 공개됐는데, 모두 매진됐다.

음바페는 입단 식 당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에서 수많은 팬과 구단 및 프랑스 전설이자 선배 지네딘 지단,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그를 반겼다. 환호 속에 음바페는 “할라 마드리드! (Hala madrid!)”를 외치며 진정한 레알 선수가 됐다.

그러나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다. 라리가 1에서 3라운드 동안 침묵하며 데뷔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새 팀으로 이적한 선수는 팀에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무득점이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음바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에 팬들은 더 빨리 득점을 터트리길 원했다.

결국 리그 4라운드 데뷔골을 넣었다. 분위기를 몰아 멀티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리그 4경기 연속 득점을 해내며 왜 자신이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인지 증명하기 시작했다.

호날두와 호나우두의 레알 마드리드 첫 시즌 득점 기록을 넘은 음바페. 365SCORES



결국 시즌 종료 후 리그에서만 총 31득점을 해냈다. FC 바르셀로나 소속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7골)를 넘어 첫 시즌에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 도움도 3개 기록해 최다 공격포인트(34점)도 쌓았다.

역대 레알 마드리드 거쳐 간 최고의 스트라이커들과 비교해도 역대급 데뷔 시즌이다.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로 평가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시즌(2009-2010) 총 33득점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43득점을 해냈다.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30골)보다 득점포가 더 뜨거웠다.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에이스가 탄생했다. 동시에 팀을 이끌었던 레전드가 떠났다. 2012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모드리치가 최근 팀과 이별 후 AC밀란에 입단했다.

음바페(레알 마드리드·10번). ESPN



모드리치가 지난 2017년 7월부터 사용했던 레알 마드리드 10번이 공석이 됐다. 그리고 후임으로 음바페가 해당 번호를 사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공식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ESPN’의 공신력을 고려하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만약 음바페가 10번을 받으면 레알 마드리드에서 9번을 달고 뛰는 모습은 PSG와 경기가 마지막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0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5 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PSG에 0-4로 완패했다.

경기 종료 후 음바페와 이강인이 인사를 나눴다. 두 선수는 과거 PSG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였다. 불과 1년 전까지 동료였던 두 선수는 이번에 적으로 만났다. 이강인과 맞대결을 펼친 경기가 음바페의 마지막 9번 경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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