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첫 안타가 동점 3점포···박해민, LG 타격감 부활의 시작을 알리다

이두리 기자 2025. 7. 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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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해민. LG 트윈스 제공



무안타, 무안타, 무안타, 그리고 동점 3점 홈런. LG 박해민(35)이 후반기를 드라마틱하게 시작했다. 주장 박해민이 살아나면서 LG 타선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박해민은 지난 22일 KIA와의 경기에서 팀의 극적인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3점 차로 앞서가다가 8회 6점을 실점하며 역전당한 LG는 9회초 박해민의 동점 3점 홈런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타석 안타로 누상에 나간 오지환과 박관우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박해민의 홈런포는 LG 타선에 혈을 뚫었다. 6연타석 안타로 막판 스퍼트를 올린 LG는 9-7 승리를 거뒀다.

박해민은 7월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지난 20일 롯데전까지 최근 12경기 타율이 0.184에 그쳤다. 이날도 ‘거미손 수비’로 어려운 타구를 여러 차례 삭제했지만 타석에서는 번번이 아쉽게 물러났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타석에서 정해영의 초구를 과감하게 타격해 값진 성과를 만들어냈다. 그간의 부진을 쓸어내리는 통한의 한 방이었다.

박해민은 “후반기 시작하고 안타가 하나도 없어서 걱정이 많았다”라며 “9회 타석에 들어가면서 홈런은커녕 안타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쳐서 다른 누군가를 살렸다기보다는 저부터 산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9회 1아웃 상황에서 지환이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변화구를 컨택해서 살아나가면서 포기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던져줬다고 생각한다”라며 “신인인 관우도 대타로 나가서 안타를 쳐줘서 분위기가 확 올라왔다. 저는 거기에 숟가락만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LG 박해민. LG트윈스 제공



후반기 첫 시리즈인 롯데와의 3연전에서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아 고전했던 LG는 오랜만에 다득점 승리를 챙겼다. 8회 KIA의 추격을 허용한 이정용, 패전투수가 될 뻔한 유영찬은 9회 타선이 폭발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해민은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가며 두 투수를 껴안아 줬다. 그는 “선수들에게 하이파이브하고 들어왔는데 마침 둘이 같이 서 있더라”라며 “마음의 짐을 덜라는 의미에서 안아 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 해줬기 때문에 한 경기 흔들린 걸로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해민은 “리그의 흐름이 투고타저인 만큼 수비에서 확실히 잠가 줘야 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선수들이 치는 걸 보니 타격감도 어느 정도 올라온 것 같다”라며 “공격과 수비의 시너지가 잘 맞물린다면 시즌 초반처럼 연승을 달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광주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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