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협력' 보도 부쩍 늘린 러 언론…'2021년 15건→지난해 160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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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 국영 매체가 북한, 중국, 이란, 벨라루스와의 관계에 대한 보도를 대폭 늘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브루스 베넷 랜드 연구소 동북아시아 전문 국제 및 국방 수석 연구원은 러시아 국영매체의 북한 관련 보도 동향에 대해 "모스크바의 전환 전략의 일환"이라면서도 "4개국(북한, 중국, 이란, 벨라루스) 모두 미국의 세계적 영향력을 약화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서로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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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평양에서 '포괄적인 전락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3/NEWS1/20250723101049163napo.jpg)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 국영 매체가 북한, 중국, 이란, 벨라루스와의 관계에 대한 보도를 대폭 늘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23일 기술 회사인 오픈마인즈(OpenMinds)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 국영 매체(친크렘린 언론)는 활발한 양자 관계 속에서 북한에 전례 없는 관심을 쏟아부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벨라루스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러시아 국영매체에 꾸준히 등장하는 오랜 동맹국이지만, 중국·이란·북한에 대한 언급 횟수는 연평균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러시아 국영매체가 2021년 북한과의 협력을 다룬 기사가 15건에 불과했지만, 2024년에는 1604건으로 월평균 약 134건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통해 해당 3개국을 지칭하는 명사와 형용사가 포함된 키워드를 필터링해 러시아와 이들 국가의 협력을 분석했다고 한다.
아울러 보고서는 러시아의 관광 관련 미디어 콘텐츠가 오랫동안 자국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였던 튀르키예와 이집트에서, 중국과 북한으로 초점이 옮겨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평양행 신규 열차 노선과 러시아 관광객 전용 북한 관광 지구 개발을 홍보하는 기사 때문"이라며, 새로 개장한 대규모 원산 갈마해변 리조트를 언급했다.
보고서는 또한 북러 간 '청소년 외교'를 크렘린궁의 새로운 '소프트 파워 전략'이라고 지칭하며 지난해 8월 러시아 어린이들의 북한 송도원 국제캠프 첫 방문에 대한 대대적인 보도를 언급했다. 보고서는 "이 방문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널리 공유됐으며 북한을 환영하고 현대적인 곳으로 묘사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 국영매체의 일련의 보도 행보를 친러 국가들간의 '밀착'으로 보는 것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 연구소 동북아시아 전문 국제 및 국방 수석 연구원은 러시아 국영매체의 북한 관련 보도 동향에 대해 "모스크바의 전환 전략의 일환"이라면서도 "4개국(북한, 중국, 이란, 벨라루스) 모두 미국의 세계적 영향력을 약화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서로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 먼데이 동서대학교 러시아 연구원은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이 서로 가까워지고 있지만 "이들을 모두 같은 범주에 넣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러시아와 북한은 하나의 문제이고, 중국과 북한은 또 다른 문제이며, 러시아와 중국은 세 번째 문제"라고 주장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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