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테슬라 절반 수준… 현대차, 수직계열화 공 들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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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가져가기 위해 수직 계열화(Vertical Integration)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 세계 1, 2위를 다투는 중국 BYD(비야디)와 미국 테슬라는 전기차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배터리부터 배터리 소재, 차량용 반도체, 전기차 전용 플랫폼 등 대부분 품목을 자체 조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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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70~80%, 테슬라 60~70% 달성
전기차의 핵심 배터리도 내재화 속도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가져가기 위해 수직 계열화(Vertical Integration)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 세계 1, 2위를 다투는 중국 BYD(비야디)와 미국 테슬라는 전기차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배터리부터 배터리 소재, 차량용 반도체, 전기차 전용 플랫폼 등 대부분 품목을 자체 조달하고 있다.
2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수직 계열화 비율은 BYD, 테슬라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 계열화 비율은 전기차를 만들 때 배터리를 비롯한 부품을 완성차 기업이 내부에서 직접 개발 및 생산해 탑재하는 비율을 말한다. 공식적인 수치가 집계되진 않지만 BYD는 70~80%, 테슬라는 60~70%, 현대차는 40~50%가 업계 추정치다.

현대차는 주요 자회사를 중심으로 수직 계열화를 강화하고 있지만, 전기차는 부품 대부분을 외부에서 공급받고 있다. 자체적으로 조달하는 주요 품목은 배터리팩(현대모비스), 모터 및 인버터(전류 변환 장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OS 및 소프트웨어(포티투닷, 현대오토에버) 등이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해지면서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내재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기아는 코나 일렉트릭, 니로EV에 이어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Sport Utility Vehicle) EV5 국내용 모델에 중국 CATL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했는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경기 안성시에 대규모 배터리 R&D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배터리 설계부터 시험 생산, 성능 검증까지 가능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BYD는 저가형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배터리 등 부품을 수직 계열화한 전략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배터리 제조사로 출발해 배터리 생산을 내재화한 덕분에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BYD는 자회사 핀드림스 배터리에서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를 쓰고 있다.
배터리 소재인 원자재 광물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BYD는 중남미·아프리카 광산 개발 업체에 투자하거나 인수를 추진하며 리튬·니켈 등 핵심 광물을 조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차량용 반도체·구동 모터·소프트웨어도 내재화했고 자동차를 운반하는 물류 선박(PCTC)까지 직접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도 BYD와 유사한 수준의 수직 계열화를 이룬 상태다. 지난 2020년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한 테슬라는 2022년 4680(지름 46㎜, 높이 80㎜)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리튬 정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자체 개발 스마트 운영체제(OS)를 구축했고 소프트웨어, 전기차 충전 시설 등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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