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부토건 前회장 아들, 남부구치소로 이감... 특검 조사 초읽기

이른바 ‘라임 펀드’ 사건으로 수감 생활 중인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의 아들 조모씨가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김건희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비롯해 ‘재판 청탁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조씨를 위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데, 특검 사무실과 가까운 곳으로 조씨가 이감되며 소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조씨는 최근 수감 생활 중이던 충남 홍성교도소에서 특검 사무실과 가까운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을 마쳤다. 서울남부구치소엔 조씨처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 금융 범죄 사범이 다수 수감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의 이감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특검은 이른 시일 내에 조씨를 불러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조씨는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투자받은 돈으로 무자본 M&A 등 기업 사냥을 한 뒤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이 과정에서 조씨가 이 전 대표를 통해 2심이 진행 중일 때도 자신이 원하는 서울구치소에 계속 머물렀다는 ‘이감 로비’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특검은 지난 21일에 이어 이날 이 전 대표를 소환하는 만큼, 관련 의혹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은 신병을 확보한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도 이날 소환해 조사한다. 두 사람은 오전 9시 38분쯤 교정 당국 호송 차량에 탄 채 특검 사무실 지하로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지난 18일 구속된 뒤 진행되는 첫 조사다.
특검은 이 회장과 이 전 대표, 조 전 회장과 이기훈 부회장 등 4명이 2023년 5월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삼아 주가를 띄우고, 주식을 매각해 총 369억원대 부당 이익을 취했다고 의심한다. 다만 법원은 조 전 회장의 경우 공모를 입증할 단서가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회장의 경우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상황이다. 특검은 검거팀을 구성해 이 부회장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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