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분실한 시계 찾아라”…8t 쓰레기 뒤지게 한 中당국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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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 정부가 관광객이 분실한 스마트워치를 찾겠다며 청소노동자들을 폭염 속 쓰레기 더미에 투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산시성 다퉁시 당국이 청소노동자 2명을 동원해 관광객의 스마트워치를 수색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워치를 분실한 이는 중국 선전시에 거주하는 여성 A 씨로, 자녀와 함께 고속철도를 이용해 다퉁을 방문했다가 하차 직전 자녀의 스마트워치를 실수로 좌석 근처의 쓰레기 봉투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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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 정부가 관광객이 분실한 스마트워치를 찾겠다며 청소노동자들을 폭염 속 쓰레기 더미에 투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산시성 다퉁시 당국이 청소노동자 2명을 동원해 관광객의 스마트워치를 수색했다고 보도했다.
■ 관광객 시계 찾으려 ‘폭염 속 맨손 수색’
스마트워치를 분실한 이는 중국 선전시에 거주하는 여성 A 씨로, 자녀와 함께 고속철도를 이용해 다퉁을 방문했다가 하차 직전 자녀의 스마트워치를 실수로 좌석 근처의 쓰레기 봉투에 버렸다.
A 씨는 다음 날 다퉁시청에 분실 사실을 신고했고, 이에 따라 시 정부 산하 청소용역업체가 수색에 나섰다. 문제의 시계는 당시 8톤 분량 생활 쓰레기와 함께 임시 집하장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청소업체는 쓰레기를 야외로 옮겨 펼친 뒤, 노동자 2명에게 맨손으로 수색 작업을 지시했다. 당시 기온은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위였으며, 노동자들은 4시간 넘게 작업한 끝에 스마트워치를 찾아냈다.
■ “관광객 배려인가, 공공서비스 남용인가”
A 씨는 사례금을 전하려 했지만, 청소업체 측은 이를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퉁시 당국은 이를 ‘관광객을 위한 세심한 행정 서비스’이라며 홍보에 나섰지만, 중국 내 여론은 오히려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고작 시계 하나에 공공 자원을 낭비했다”, “폭염 속에 맨손 수색을 시킨 건 착취다”라며 반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다퉁시는 “무엇이 가치 있는지는 기준마다 다르다. 시민의 요청이라면 응하는 것이 당연하다”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공공 자원의 사용 목적과 노동자의 처우 문제를 둘러싼 비판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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