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는 꺾였지만, 믿음은 남았다”.. 집값 전망지수, 여전히 100 웃돌았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5. 7. 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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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들이 체감한 가장 큰 변화는 '집값 기대감'의 꺾임세였습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 뒤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CSI'가 109를 기록했습니다.

주택가격전망CSI가 전달에는 120까지 치솟으며 과열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정책 개입 이후 일정 부분 기대가 식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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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4년1개월만 최고치.. ‘내릴 것’이란 확신까진 못 미쳤다
‘6·27 대책’ 직격탄 맞은 집값 기대.. 그래도 여전히 ‘오를 것’ 우세


7월 소비자들이 체감한 가장 큰 변화는 ‘집값 기대감’의 꺾임세였습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 뒤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CSI’가 109를 기록했습니다.
전달(120)보다 무려 11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정부가 6·27 대책을 통해 서울 등 규제지역에 대한 주담대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고, 세입자 실거주 규제를 완화한 직후 나타난 첫 체감 반응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수치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꺾였다고 해서 ‘집값 하락 확신’으로 이어졌다고 보긴 어렵다는 시각이 제기됩니다. 지수 수준은 여전히 기준선 100을 넘고 있기 때문입니다.
100은 주택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할 때 기준이 되는 선으로, 100을 넘는다는 건 여전히 “오를 것이다”라는 응답이 우세하다는 뜻입니다.


■ 소비심리지수 110.8.. “2021년 6월 이후 최고”


눈여겨볼 지점은 또 있습니다. 집값 기대는 꺾였는데, 전반적인 소비심리는 오히려 개선됐다는 점입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전달보다 2.1p 올랐습니다. 2021년 6월(111.1)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물가가 다소 완화되고,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는 등 경기 전반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경기판단’ CSI가 12p 뛰며 86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낙관적 분위기 속에도 주택가격전망만큼은 유독 크게 꺾였다는 건, 소비자들이 단기적인 정책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 “집값 오르긴 해도, 그렇게 빨리는 아니”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수치를 ‘예상된 조정’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택가격전망CSI가 전달에는 120까지 치솟으며 과열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정책 개입 이후 일정 부분 기대가 식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은 측은 지수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100 이상이므로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응답자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앞으로의 변화는 부동산 시장 자체 흐름에 달린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금리 전망 상승·저축심리 회복.. ‘관망 전환’ 신호도

‘금리수준전망CSI’는 87에서 95로 8p 급등했습니다. 향후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늘어난 것으로, 이는 주택구매를 늦추는 또 다른 심리적 요인을 보고 있습니다.


저축심리 역시 소폭 상승했습니다.
현재저축CSI(97), 저축전망CSI(101) 모두 전달보다 1p씩 높아졌습니다.

부채 전망은 다소 비관적으로 바뀌었는데, 가계부채전망CSI는 96으로 전달보다 1p 낮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소비자들이 향후를 준비하며 ‘지출보다 저축’을 우선시하는 흐름, 다시 말해 관망심리가 일부 복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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