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李대통령, ‘충성파’라 강선우 임명 강행…민심 이반 부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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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과 관련해 "장기적으로는 민심 이반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진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지명 철회하고, 강 후보자 임명은 강행하는 이유로 "이진숙과 달리 강선우는 이재명의 호위무사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강 후보자가 과거 이 대통령 농성장에서 이부자리를 챙기는 모습 등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이 완전한 충성파라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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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초선의원 시절 예산 앞세워 부처 흔들어…심각한 문제”
“2030세대 ‘갑질’ 못 참아…대통령에게 분명한 리스크 될 것”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과 관련해 "장기적으로는 민심 이반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기적으로 정부 여당 지지율이 폭락하지는 않겠으나, 강 후보자 임명은 분명 정부에 '득'이 아닌 '독'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진 교수는 22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이게(보좌관 갑질 의혹이) 명확한 증거가 있지 않다 보니 여당은 '우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분명 심각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지명 철회하고, 강 후보자 임명은 강행하는 이유로 "이진숙과 달리 강선우는 이재명의 호위무사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강 후보자가 과거 이 대통령 농성장에서 이부자리를 챙기는 모습 등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이 완전한 충성파라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상황을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해석의 문제로 몰아가고 있다"며 "강 후보자의 갑질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는 식으로, 마치 '갑질 상대성 이론'처럼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민주당 지도부 발언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일반적인 직장 갑질과 의원, 보좌진 관계는 다르다'고 했고,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갑질은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며 "심지어 김병기 원내대표는 '보좌진이 이상한 거 아니냐'는 식으로 2차 가해를 했다"고 짚었다.
이어 "당 지도부가 일사불란하게 강 후보를 옹호하고 나섰다는 것은 결국 이것이 대통령의 뜻이라는 것"이라며 "우상호 수석이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의 의견을 따랐다'고 했는데, 이는 욕은 당이 먹고 대통령은 비켜가겠다는 계산"이라고 했다.
진 교수는 여당의 이 같은 대응이 "대통령 지지율은 높고 여당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국민의힘보다 낫다는 여유 속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그러나 2030세대는 갑질을 못 참는다. 이 사안은 분명히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 보좌진협의회가 임명 반대를 선언했고 민주노총, 참여연대, 여성단체 등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 "이 정도 되면 임명을 못 하는 게 정상인데 강행했다면 이는 대통령의 의지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강 후보자의 예산삭감 갑질을 비판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정 전 장관은 지역구 민원으로 해바라기센터 개설을 검토했지만 산부인과 의사 확보가 어려워 보류했는데, 강 후보자는 '하라면 하는 거지 무슨 말이 많냐'고 했다"며 "초선의원이 장관에게 이런 말을 하면, 아랫사람들에겐 어떻게 했겠나. 이는 명백한 갑질"이라고 말했다.
또 "기획조정실 예산을 자기 기분에 따라 삭감하고 다시 돌려놓는 식으로 부처를 흔드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이런 사람을 장관에 임명한다는 게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했다.
진 교수는 "보좌진들 중엔 페이스북에 '우리 의원님 마음 아프다'는 식의 글을 올린 사람도 있었다"며 "그게 바로 '슈퍼 갑질'이다. 갑질을 봐놓고도 공을 세우겠다는 마음으로 그런 글을 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쌓이고 쌓이면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민심 이반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교수 발언 전문은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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