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닷새째, 수색 난항…복구도 막막
【 앵커멘트 】 경남 산청군에 역대급 물 폭탄이 떨어진 지 오늘(23일)로 닷새째입니다. 어제(22일) 실종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집중호우에 따른 산청군의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여전히 실종자가 2명 남은 가운데 수색 범위가 넓다 보니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고, 복구 작업도 막막한 실정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산사태와 함께 쓸려 내려온 집채만 한 바윗덩어리들이 산 아래에 처박혀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거대한 흙더미를 파헤치고, 굴삭기도 쉴새 없이 바위를 치웁니니다.
지난 19일 암자와 함께 실종된 80대 노스님을 찾는 겁니다.
▶ 인터뷰 : 구조대원 - "(암자) 안에 있다는 가정으로 수색했을 때 암자가 (산 밑으로) 내려와 있어서 일단 이쪽 부분으로 수색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이처럼 광범위한 산사태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을 수 없다면 저기 뒤편으로 보이는 하천까지 수색 현장을 넓혀야 합니다."
2개 마을에서 2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는데 인력과 장비가 분산되면서 실종자를 찾기는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복구 작업도 더디기만 합니다.
일부 지역에는 단전·단수가 이어지고 있고, 장비와 인력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 인터뷰 : 정남수 / 경남 의령군 대의면 - "먹고사는 게 제일 걱정이죠. 나가는 돈도 많은데…. 아이고 참 살 길이 막막합니다."
바다도 몸살이 났습니다.
육지에서 떠내려온 흙과 쓰레기들이 쌓인 건데,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춘석 / 굴착기 기사 - "(쓰레기가) 물이 들면 밀려드는 상황이라 물때를 맞춰서 작업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여기에다 푹푹 찌는 무더위는 사람을 찾고 집을 고치는 일에 훼방을 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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