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탈 전설’ 오지 오스본 사망, 향년 76세…“22년 전 파킨슨병 진단받고 투병”[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헤비메탈의 전설로 불린 ‘블랙 사바스’의 보컬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이 22일(현지시간) 향년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오스본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오지 오스본이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슬프다”며 “그는 가족 곁에서 사랑에 둘러싸인 채 눈을 감았다. 이 시간 동안 저희 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스본은 2020년 1월, 자신이 2003년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파킨슨병은 운동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계 질환으로, 당시 그는 “이건 사형선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스본은 지난 5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블랙 사바스의 고별 콘서트에서 왕좌에 앉아 공연을 펼쳤다. 당시 그는 파킨슨병으로 인해 걷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의 아내 샤론 오스본은 ‘더 선’과의 2월 인터뷰에서 “그가 무대에 돌아오게 되어 정말 기뻐했고, 감정적으로도 많이 북받쳤다. 파킨슨병은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상태가 안정되기 어렵다. 몸의 여러 부위에 영향을 주며, 그의 다리도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예전만큼 훌륭하다”고 전했다.
오스본은 최근 ‘SiriusXM’ 라디오쇼에서 “2025년까지 살아남았다. 걷지는 못하지만, 연휴 동안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불평을 하긴 해도 아직 살아 있잖아.’ 걷지 못한다고 투덜거리긴 해도, 내가 살아온 길을 돌아보면 나보다 덜한 일을 겪고도 살아남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2019년에는 폐렴 진단을 받았고, LA 자택에서 넘어져 목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는 이러한 건강 문제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정말 힘든 시기였다”고 말했다. 2022년 6월에는 중요한 수술을 받았는데, ‘옵서버’와의 인터뷰에서 이전 수술 당시 삽입된 척추 금속판 두 개를 제거하는 수술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1960년대 후반, 헤비메탈의 시조 격인 '블랙 사바스'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며 독보적인 목소리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초기 헤비메탈의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무대에서 박쥐 머리를 물어뜯는 퍼포먼스로도 유명하다.
1970년 발매한 두 번째 음반 'Paranoid'는 영국 차트 1위, 미국 차트 12위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롤링 스톤’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메탈 음반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979년, 마약과 알코올 중독 문제로 블랙 사바스에서 퇴출됐지만 이후 솔로 아티스트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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