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리우 해변에 떠밀려온 혹등고래 사체... 가까이 가면 위험?
전기병 기자 2025. 7. 23. 07:01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유명한 상 콘라도 해변에 죽은 채 떠밀려 온 혹등고래(humpback whale) 한 마리를 작업복을 입은 시 직원들이 밧줄과 포클레인을 이용해 끌어내고 있습니다.
이 혹등고래는 새끼 고래로 이날 오전 근해에 떠 있다가 해변으로 밀려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인은 알 수 없지만 이 고래가 이동 중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 있다 죽은 것으로 추정합니다.
혹등고래 죽음의 가장 흔한 원인은 선박과의 충돌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 어망 등에 걸려 부상을 입거나 익사하는 경우도 있고, 기후변화로 인한 먹이 부족과 서식지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체 처리는 주로 매립을 가장 많이 하고, 사체를 끓여 바이오디젤로 활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혹등고래처럼 몸집이 큰 해양생물은 사망 후 속이 부패하면서 메탄가스가 발생해 폭발 위험이 있어 함부로 접근하면 위험하다고 합니다.

혹등고래는 여름엔 극지방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겨울엔 열대 해역에서 번식을 하는 회유성 동물로, 매년 약 2만5000마리의 혹등고래가 남극의 서식지에서 브라질 북동쪽의 번식지까지 이동한다고 합니다. 리우 해안은 이들의 경유지 중 하나로 이들의 이동이 자주 목격되는 6~8월 사이는 고래 관광 시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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