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한 컷] 하와이 석양 비친 바다 찍으려면? 와이키키 말고 여기가 명소

이한호 2025. 7. 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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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과 석양은 실패 없는 '인생샷' 조합이다.

하와이의 상징과도 같은 호놀룰루 와이키키 해변에는 일몰이 임박하면 완벽한 포토스폿을 찾는 이들로 가득하다.

해가 북서쪽으로 기울어지는 봄부터 여름까지 와이키키 해변에서 완벽한 석양 샷을 찍으려면 조금 더 북쪽으로 가야 한다.

와이키키 해변 북서쪽의 군인 리조트 '포트 드 러시'를 지나면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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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 '듀크 카하나모쿠' 해변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호놀룰루 듀크 카하나모쿠 라군에 석양이 빛나고 있다.

해변과 석양은 실패 없는 ‘인생샷’ 조합이다. 따스한 햇빛이 내려앉은 바다와 붉게 물든 하늘을 담은 사진은 행복했던 여행의 찰나를 평생 돌이키게 만든다.

하와이의 상징과도 같은 호놀룰루 와이키키 해변에는 일몰이 임박하면 완벽한 포토스폿을 찾는 이들로 가득하다. 다만 4~8월에는 해가 와이키키 해변의 남서쪽 수평선을 향해 지지 않는다. 해가 북서쪽으로 기울어지는 봄부터 여름까지 와이키키 해변에서 완벽한 석양 샷을 찍으려면 조금 더 북쪽으로 가야 한다.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호놀룰루 듀크 카하나모쿠 라군에 석양이 빛나고 있다.

와이키키 해변 북서쪽의 군인 리조트 ‘포트 드 러시’를 지나면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에 도착한다. 이 리조트 앞에는 하와이 출신 수영선수이자 서퍼인 ‘듀크 카하나모쿠’의 이름을 딴 해변이 있다. 해변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동명의 석호(라군·lagoon)가 있다. 현지에서는 통상 라군으로 부른다. 4~8월 호놀룰루 와이키키 해변에서 완벽한 석양을 보려면 라군을 찾아야 한다.

라군의 북서면은 소형 요트 선착장과 접해있고 그 뒤는 공원이라 석양의 경로에 해를 가리는 건물이 없다. 라군의 경계에 열대 나무가 심겨져 있지만, 빽빽하지는 않아 오히려 하와이의 분위기를 살려준다. 파도가 치지 않는 인공 석호라 수평선을 넘어가는 태양을 아름답게 반영한다. 일몰 직전까지 라군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한 컷을 남겨보자. 역광이라 피사체가 검은 실루엣으로 나오겠지만, 뒷모습이라면 더 운치 있다.

요트 선착장 뒤 공원의 '알라 모아나' 해변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해변에도 ‘매직 아일랜드 라군’이라는 석호가 조성돼 있다. 바다를 향해 삐죽 튀어나온 지형 덕에 사진 촬영이 용이하다.

오아후=글·사진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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