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韓 투어 벤치→수익 50% 증발…‘토트넘 굿바이’ 공식발표 '오피셜' 못하는 조항 유출 英 BBC ‘비피셜’급 전격 확인

박대성 기자 2025. 7. 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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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클럽의 아이콘’ 손흥민(33)을 아시아 투어 전에 매각하지 않는다. 단순한 스포츠적 이유뿐만 아니라 막대한 수익과 직결된 '경제적 계산'이 깔려 있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토트넘의 한국 투어 조항 중 하나를 공개했다. 이를 토트넘 소식을 전달하는 웹진 '홋스퍼 HQ'가 22일(한국시간) 인용했고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지 않는 냉소적인 이유”라는 제목으로 토트넘의 상업적 판단이 손흥민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손흥민이 남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하며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한 상태다. 표면적으로는 다음 시즌도 토트넘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토트넘 내부 분위기나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발언, 아시아 투어의 흥행 요인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향후 행보는 결코 확실하지 않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손흥민을 향한 관심은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MLS 등지에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적 제안이나 협상 상황에 대한 힌트를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 이면에는 한국 투어를 둘러싼 ‘핵심 선수 조항’이 자리잡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의 한국 투어 주최 측 간의 계약에는 ‘핵심 선수 조항(key player clause)’이 포함되어 있다. 이 조항은 손흥민이 투어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함을 의미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토트넘은 투어 수익의 최대 75%까지 손실을 볼 수 있는 구조다.

‘홋스퍼 HQ’는 이와 관련해 “토트넘이 한국 투어 전에 손흥민을 매각하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수익이 사라진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무리하게 붙잡는 것은 구단 운영의 현실적인 선택일 뿐”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오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른다. 만약 손흥민이 뛰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한다면 서울 경기 수익의 절반(50%)을 잃게 된다. 아시아 투어 중 이적 ‘오피셜’이 떠 아예 명단에서 제외될 경우 75%의 수익이 사라진다는 계약 조항이 유출됐다.

이는 구단의 경제 운영을 중시하는 다니엘 레비 회장 특유의 스타일과도 맞물린다. 손흥민의 등번호, 굿즈, 입장권 판매 등이 국내외 시장에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그를 ‘흥행 카드’로 활용하지 않는 것은 레비 회장으로선 있을 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경제적 배경 속에서도 손흥민의 잔류가 ‘보장된 선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최근 토트넘의 신임 감독 토마스 프랑크는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결정은 구단이 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그는 "어떤 시점에 누군가 떠나고 싶어 한다면, 그 또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며 “5~6주 뒤에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발언, 손흥민이 시즌 도중 혹은 여름 이적 시장 막판에 팀을 떠날 가능성도 열어뒀다.

‘홋스퍼 HQ’는 이를 두고 “프랑크 감독의 발언은 손흥민의 잔류에 대한 진정한 기대감이라기보다는 경고에 가까웠다”고 분석했다. 즉,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가 끝나고 수익을 확보한 뒤 손흥민 이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9일 치러진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어 45분간 출전했다. 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고, 오히려 부진하다는 평가가 따랐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의 경기력을 두고 “터치가 녹슨 듯 보였고, 어려운 슛은 골대 위를 훌쩍 넘겼다”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경기 중 손흥민은 등 아랫부분을 계속 만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후에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듯한 행동을 보여 부상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날 기록은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0회, 크로스 성공 0회, 패스 성공률 65%(9/1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등 통증’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향후 경기 출전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결국 핵심은 시기다. 현지 언론들은 하나같이 “아시아 투어가 끝난 뒤 손흥민의 이적설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구단이 투어 수익을 확보한 뒤 본격적으로 이적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홋스퍼 HQ’는 “토트넘은 지금 손흥민을 팔아 그 돈을 놓칠 여유가 없다”며 “투어가 끝나고 8월이 되면 손흥민의 미래가 좀 더 분명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손흥민은 이적설과 관련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토트넘 역시 "계약 기간이 남아 있고 현재는 우리 소속"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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