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만 자랐다”…세계서 가장 긴 턱 가진 男, ‘이것’ 많이 마신 탓 주장,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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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키가 크고 싶어 매일같이 우유를 마셨는데, 정작 자란 건 턱뿐이었다는 한 남성의 이야기가 해외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세 후부터 특별한 질환 없이 아래턱뼈(하악골)가 비정상적으로 길게 자라났는데, 이때 많이 마신 우유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그의 사례처럼 턱뼈가 앞쪽으로 자라거나 과도하게 길어지는 현상이 기능적 습관, 즉 평소의 구강 사용 방식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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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키가 크고 싶어 매일같이 우유를 마셨는데, 정작 자란 건 턱뿐이었다는 한 남성의 이야기가 해외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유튜버 Jōnouchi의 SNS]](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3/KorMedi/20250723061149257binc.jpg)
어릴 적 키가 크고 싶어 매일같이 우유를 마셨는데, 정작 자란 건 턱뿐이었다는 한 남성의 이야기가 해외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외 여러 매체에 따르면 일본의 유튜버 조노우치(Jōnouchi )로 알려진 이 남성은 자신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의 길어진 턱에 대해 사연을 털어놨다. 그에 따르면 어릴 때 얼굴형은 평범했지만, 성장기 이후 턱이 눈에 띄게 길어졌고, 결국 '세계에서 가장 긴 턱'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자신의 턱이 길어진 원인으로 성장기 우유 과다 섭취를 꼽았다. 5세 후부터 특별한 질환 없이 아래턱뼈(하악골)가 비정상적으로 길게 자라났는데, 이때 많이 마신 우유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우유가 턱 성장을 유도하진 않아...평소 구강 사용 방식과 관련
과연 그럴까? 실제로 우유가 턱 성장을 유도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우유는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 뼈 형성에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특정 부위만 과도하게 자라도록 하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그의 사례처럼 턱뼈가 앞쪽으로 자라거나 과도하게 길어지는 현상이 기능적 습관, 즉 평소의 구강 사용 방식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의학적으로 '혀의 위치'는 주목할 만한 요소다. 혀를 입천장이 아닌 아래쪽에 두는 습관이 지속될 경우, 하악골(아래턱뼈)에 장시간 압력을 가하게 되며, 성장기에는 그 압력이 하악골을 점진적으로 앞으로 밀어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기전을 바탕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해당 현상을 '기능성 부정교합(functional malocclusion)'의 일종으로 간주하며, 교정 치료의 적응증으로 보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도 입을 자주 벌리거나, 혀를 내두는 습관, 입으로 호흡하는 행위 등이 장기간 반복되면 턱과 얼굴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한 '뮤잉(mewing)'이라는 자가 구강훈련법이 최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뮤잉은 입을 다문 상태에서 혀를 입천장에 붙이고, 치아를 살짝 맞물리게 하며, 턱을 뒤로 당긴 자세를 유지하는 동작이다.
뮤잉은 얼굴 윤곽 개선과 턱선 정리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코골이 감소, 턱 통증 완화 등 효과도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뮤잉의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은 아직까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영국에서 이 방법을 대중화한 한 교정치과 전문의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비과학적 치료 시도와 윤리적 문제로 인해 면허가 박탈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혀의 위치, 구강 근육 사용 방식이 안면골격 형성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일부 연구와 임상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검증되고 있다.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들은 "턱이 과도하게 돌출되거나 비대칭적으로 자라는 경우, 단순한 유전적 문제로만 보기보다 구강 기능 습관까지 포괄적으로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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