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잘 날 없는 호랑이…8월 초까지 또 잇몸야구?

심진용 기자 2025. 7. 2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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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김선빈 돌아오고 김도영도 가시권인데…
이번엔 올러·윤영철 쓰러지며 마운드서 문제
올러 복귀할 때까지 이의리·김건국으로 버텨야
KIA 애덤 올러 | KIA 타이거즈 제공



나성범, 김선빈이 돌아왔다. 김도영의 복귀도 이제는 가시권이다. KIA 야수진이 완전체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선발진은 고민이다. 애덤 올러와 윤영철, 두 자리가 비었다. 후반기 진격을 꿈꾸는 KIA의 첫 과제는 이번에도 ‘버티기’다.

올러는 8월 초 1군 복귀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엔트리 말소 당시만 해도 열흘 기한만 채우면 바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 검진에서 팔꿈치 염증이 확인됐다. 올러는 2군에서 캐치볼 등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다. KIA 관계자는 올러에 대해 “이달 말 1차례 2군 경기에 나가 마지막 점검을 하고, 다음 달 초쯤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IA는 올러 없이 10경기 이상 버텨야 한다.

좌완 윤영철까지 이탈해 타격이 더 크다. 윤영철은 지난 10일 팔꿈치 굴곡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다음 달 초 재검 계획이다. KIA는 아직 어린 투수인 윤영철의 복귀에 대해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입장이다.

선발 로테이션 5자리 중 2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당면 과제다. KIA가 전반기 내내 야수진 줄부상으로 신음하면서도 순위 싸움을 할 수 있었던 건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적으로 돌아간 덕분이 크다. 제임스 네일, 올러, 양현종, 김도현 등 상위 선발 4명이 개근하며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윤영철도 시즌 초 부진 이후 1군으로 돌아온 뒤에는 꾸준히 선발로 등판하며 로테이션을 지켰다. 전반기 악전고투 속에서도 선발진만큼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후반기 시작부터 그간 하지 않았던 고민을 하게 됐다.

KIA 이의리 | KIA 타이거즈 제공



좌완 이의리가 팔꿈치 부상을 털어내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건 긍정적인 요소다. 이의리는 1년 2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던 지난 20일 NC전 4이닝 2실점 피칭을 했다. 홈런 2개를 맞았고, 사사구 3개를 내줬지만 부상 공백이 워낙 길었다는 걸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직구 구속도 151㎞까지 나왔다.

이의리가 선발 1자리를 차지한다면, 남은 1자리는 대체 선발 김건국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건국은 지난 6월26일 키움전부터 3경기 연속 선발로 등판했다. 올러 복귀 전까지 김건국이 2차례 정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오는 25일 롯데전 선발 등판이 확정적이다.

선발진 구색은 갖췄지만, 불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고민이다. 이의리는 NC전 64개만 던지고 내려왔다.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당분간은 투구 수 관리가 필요하다. 김건국은 이번 시즌 아직 선발 5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3차례 선발 등판에서 각각 3.1이닝, 4.1이닝, 2.1이닝만 던졌다. 성영탁 등 2이닝 이상 책임져 줄 롱맨 자원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이길 경기에 불펜 전력을 집중하는 전략적 선택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8월 초까지만 버텨내면 KIA는 확실한 전력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 올러가 합류하고, 무엇보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이 돌아온다. 김도영은 24일 병원 재검 후 큰 변수가 없다면 다음 달 10일 전후로 1군 복귀할 전망이다. 그때쯤이면 시즌 45경기 정도가 남는다. 잘 버텨내기만 한다면 충분히 막판 스퍼트를 노려볼 수 있는 시점이다.

올러와 김도영의 복귀 시점까지 일정이 만만치 않다는 게 고민이다. KIA는 27일까지 LG, 롯데를 차례로 만난다. 다음 달 1~3일은 선두 한화와 3연전이 예정돼 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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