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대출 규제’ 약발 통했나...집값 기대심리, 3년래 최대폭 하락
주택가격전망지수 한 달 새 11p 하락한 109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에 36개월 만에 최대↓
소비자심리지수는 3개월 연속 장기 평균 상회
"관세 불안에도 소비 개선 및 수출 호조 영향"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 3월(105)부터 반등하더니 6월(120)까지 4개월 연속 반등했으나 이달까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해당 지수는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많을 경우 100을 웃돈다.
이같은 하락세는 지난 6월 27일 발표된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기대감에 더해 최근 수도권 아파트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한 결과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주택가격전망 CSI의 장기평균은 107로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는 시각이 항상 더 많았다”며 “최근 아파트 매매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라 앞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따라 주택가격전망 지수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집계돼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지난 5월(2.6%) 이후 최고치로,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석유류 가격 상승 전환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된 결과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동일했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으로는 농축수산물(48.0%)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공공요금(42.2%), 석유류제품(32.7%), 공업제품(32.7%)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12.0%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3.5%p), 공업제품(-2.8%p) 비중은 감소했다.

비상계엄 이후 지난 12월(88.2)부터 100을 하회한 CCSI는 지난 5월에 반년 만에 기준선을 상회한 데 이어 이달에도 100을 넘기며 석 달 연속 ‘낙관적’으로 나타났다. 7월 CCSI는 지난 2021년 6월(111.1) 이후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현재경기판단(86)은 12p 오르면서 지난 2021년 6월(9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폭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20년 11월(14p)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현재생활형편(94)도 소비 개선 및 수출 호조 등으로 2p 오르며 지난 2018년 6월(94) 이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고, 소비지출전망(111)도 1p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101)과 가계수입전망(102)은 전월과 동일했고, 향후경기전망(106)은 1p 하락했다.
이 팀장은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소비 개선 및 수출 호조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3개월 연속 장기평균을 상회한 만큼 소비자 심리 개선세가 소비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리수준전망은 전월보다 8p 상승한 95로 나타났다. 지난 4월(96) 이후 최고치로 기준금리 동결,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으로 상승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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