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조 ‘물 배터리’ 양수발전 시장 열렸다… 건설 빅4 수주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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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른바 '물 배터리'로 불리는 '양수발전'이 주요 대응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양수발전'은 남는 전기를 이용해 상부 저수지로 물을 끌어올렸다가 전력수요가 증가할 때 하부 저수지로 물을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발전으로, 일종의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볼 수 있다.
당장 8월에 진행될 홍천 양수발전 입찰에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빅4 건설사가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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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성·대우·포스코 경쟁 치열
정부, AI 데이터센터 수요 반영… 양수발전 각광
앞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른바 ‘물 배터리’로 불리는 ‘양수발전’이 주요 대응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양수발전’은 남는 전기를 이용해 상부 저수지로 물을 끌어올렸다가 전력수요가 증가할 때 하부 저수지로 물을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발전으로, 일종의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볼 수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정부가 발주하는 ‘양수발전소’ 조성사업이 새 먹거리로 급부상했다. 당장 8월에 진행될 홍천 양수발전 입찰에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빅4 건설사가 맞붙을 예정이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에 따르면 2023년 말 전력공급 설비규모는 144기가와트(GW)로 10년 전(93GW)보다 51GW가 증가했다. 발전원별로 보면 LNG 30%, 석탄 27%, 신재생 22%, 원자력 17% 등이다. 특히 정부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수발전은 중장기적으로 노후 석탄의 무탄소 대체 수단으로 꼽힌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7곳에 16기의 발전설비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4700MW(메가와트) 규모의 에너지를 저장해두고 있다. 양수발전은 하부저수지의 물을 상부저수지에 옮겨 저장하는 방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부터 추가적인 양수발전 건설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총 11곳에 7.0GW 규모의 발전소를 건립하는 계획으로 총 사업비는 16조9000억원이다. 지난해 영동 양수발전의 토건공사를 발주해 DL이앤씨 컨소시엄(DL이앤씨 87%·지평토건 13%)이 선정됐다. 이 발전소의 사업비는 총 1조2000억원이다.
홍천 양수발전은 오는 8월 11일 입찰이 예정돼 있다. 13일까지 평가를 거쳐 14일 개찰한다. 현재 이 사업을 두고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권 건설사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입찰자격이 20년 이내 수력발전소 또는 양수발전소 준공실적과 댐 준공실적을 모두 보유한 업체로, 일정 수준 이상의 건설사만 허들을 넘을 수 있는 셈이다.
홍천 양수발전은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이번에 발주되는 공사는 토건공사로, 약 6500억원 규모다. 나머지 기자재 공사는 별도로 발주된다. 토건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현대건설(지분 60%)은 효성중공업(25%), 신화건설(15%)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삼성물산(60%)은 금호건설(30%), 에스지건설(10%)과, 대우건설(60%)은 DL건설(30%), 효성(10%)과 컨소시엄을 이뤄 응찰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60%)는 동부건설(25%), 대명건설(15%)과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홍천 양수발전 토건공사 수주가 앞으로 토목실적을 좌우할 만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공사비 규모가 큰 데다, 추가 발주가 수 차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홍천 양수발전 수주는 하반기 토목실적을 결정할 수 있는 사업”이라면서 “추가 수주를 위해 4개 건설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전영환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는 “양수발전은 이미 기술적으로 검증이 됐고, 경제성이 확보돼 있다”면서 “우리나라 양수발전소는 8시간 연속 운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건설돼 배터리에 전기를 저장하는 것보다 훨씬 우수한 발전 방식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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