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후 ‘시신경 이상’ 소견…녹내장 신호일수도

이미선 2025. 7. 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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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눈에 있는 시신경은 전체의 30% 이상이 파괴된 후에야 시야결손과 같은 이상소견이 나타나며, 특별한 자각증상도 없어 주기적인 검진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검진과 함께 안저검사를 받은 후 '시신경유두함몰비'가 증가했다는 소견을 들었다면 녹내장일 가능성도 있다.

선천적으로 시신경유두함몰비가 높은 경우도 있고, 시신경테가 얇거나 고도근시 등 굴절이상이 있다면 녹내장 환자의 시신경유두 형태와 유사해 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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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김안과병원 제공.


우리 눈에 있는 시신경은 전체의 30% 이상이 파괴된 후에야 시야결손과 같은 이상소견이 나타나며, 특별한 자각증상도 없어 주기적인 검진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검진과 함께 안저검사를 받은 후 ‘시신경유두함몰비’가 증가했다는 소견을 들었다면 녹내장일 가능성도 있다.

녹내장은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로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차 좁아지고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안압 상승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이다. 안압은 방수 생성과 배출의 균형에 의해 결정된다. 방수는 수정체와 각막에 영양을 공급하고 안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방수가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 안압이 상승하면서 시신경을 압박하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겨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안저검사를 통해 시신경유두 모양을 관찰하는 것이다. 시신경유두는 망막신경절세포에서 나온 신경섬유들이 모여 시신경을 형성하며 안구를 빠져나가는 부위다. 가장자리의 시신경테와 중앙의 함몰부위가 도넛 형태를 이루고 있다. 전체 시신경유두 면적 중에 함몰된 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을 시신경유두함몰비라고 한다. 녹내장이 진행될수록 이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선천적으로 시신경유두함몰비가 높은 경우도 있고, 시신경테가 얇거나 고도근시 등 굴절이상이 있다면 녹내장 환자의 시신경유두 형태와 유사해 보일 수도 있다. 시신경유두함몰비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녹내장으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시기능이 정상이더라도 시신경이 구조적으로 약할 수 있어 주기적인 경과관찰이 필요하다. 건강검진에서 시신경유두함몰비 증가 소견을 들었다면 안과에 내원해 정밀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저검사 시에는 시신경을 직접 관찰하거나 망막신경섬유층을 확인할 수 있는 빛간섭단층촬영(OCT)과 같은 검사를 받게된다. 시신경의 구조 변화를 시각화해 비교할 수 있어 녹내장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

정종진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전문의는 “실제로 안저검사에서 이상소견을 받고 안과에 방문하는 사례가 많다”며 “대부분은 큰 문제가 없지만 일부는 녹내장 초기로 진단받기도 하므로, 정기적인 눈검사를 통해 녹내장을 비롯한 안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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