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하 SH공사 사장 "올해 2.4만가구 공급..공공주택도 49층 고밀도 복합단지로 변모"

대담=김경환 건설부동산부장, 정리=김평화 기자, 이민하 기자 2025. 7. 2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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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초대석]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사장①
황상하 SH공사 사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SH공사(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는 창립 이래 현재까지 약 30만 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했으며, 올해는 약 2만4000가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시민의 생애 주기에 따른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지난해 말 SH공사 설립 35년 만에 첫 내부 출신 사장으로 취임한 황상하 사장이 임기 6개월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SH공사는 특히 저출생 대응을 위한 '미리내집'을 올해 3500가구, 2026년부터는 연간 4000가구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안심주택은 지난 6월 1607가구 모집에 6만726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41.9대 1을 기록했다.

SH공사의 새로운 도전도 주목된다. 9월 정식 운항을 앞둔 한강버스를 통해 수상 교통 시대를 열고,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황 사장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인 한강버스가 서울의 교통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임대주택의 품질 혁신도 추진 중이다. 황 사장은 "'고품질 SH 공공주택 설계지침'을 바탕으로 구조 성능 100년, 주거 성능 30년을 목표로 한 '100년 주택'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 사례인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 재건축은 기존 5층 단지에서 최고 49층 고밀도 복합 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황 사장은 "SH가 추구하는 주거 안정은 단순히 집이 있는 상태가 아니라, 저출생·고령화·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생애 맞춤형 주거 서비스"라며 "궁극적으로 시민이 행복한 매력도시 서울을 만드는 도시 전문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황 사장은 "SH는 주택 공급부터 도시, 교통, 환경까지 전 분야에서 통합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며 "서울이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상하 SH공사 사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다음은 황상하 SH공사 사장과의 일문일답.

-SH공사 설립 35년 만에 첫 내부 출신 사장으로서 6개월간의 소회는?
▶조직 안팎의 큰 기대를 실감하고 있다. 내부 출신이라는 장점을 살려 SH의 DNA를 잘 아는 만큼, 조직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장기 미해결 과제들을 직접 챙겼다. 은평지구 존치 문제 등 수십 년 해결되지 않은 토지 문제를 직접 챙겨 해결 중입니다. 법적 리스크를 판단하고, 필요시 감사 면책도 요청하는 등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임기 중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엇인가요?
▶'시민이 행복한 매력도시 서울을 만드는 도시 전문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주거 안정이라고 하면 흔히 '사는 공간이 있는 상태'를 떠올리지만, 저희는 그것을 훨씬 더 넓고 깊게 보고 있습니다. 저출생,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같은 사회 구조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생애 주기별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주거 안정이라고 봅니다.

-고품격 임대주택 추진이 주목받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가능한가요?
▶SH는 '어떻게 지을 것인가'를 본질적으로 재설계하고 있습니다. 30년 후에도 경쟁력을 갖춘 '100년 주택'을 목표로, 구조 성능 100년, 주거 성능 30년을 설정했습니다. 하계 5단지 재건축이 대표 사례입니다. 기존 5층 단지에서 최고 49층 고밀도 복합 단지로 변모하며, 지열발전, 홈 IoT 시스템, 커뮤니티 시설까지 갖춘 고품격 사양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서 SH의 역할은?
▶ 한강 수변 공간을 중심으로 새로운 수상 교통 수단인 한강버스와 대관람차 등 사업을 통해 한강 중심의 새로운 도시 공간을 창조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강버스는 9월 정식 운항을 목표로 현재 시민 체험 탑승을 운영 중이며, 대관람차는 민간 투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단, SH가 자본력을 주도하기는는 어렵고 공공교통 역할에 집중할 것입니다.

-공사 사명에 '개발'을 추가했습니다.
▶SH공사 명칭에 '개발'을 추가한 건 공공 디벨로퍼로서의 역할 강화를 뜻합니다. 단순 분양이 아닌 임대·관리까지 포함하는 지속적 지역개발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지역을 책임지는 구조를 지향합니다. 마곡지구 내 유보지를 활용한 근로자 직주근접형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추진할 것입니다. SH가 임대형 산업시설을 주도해 민간 디벨로퍼와 차별화를 이룰 계획입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현황과 계획은?
▶연내 착공을 목표로 12월 착공 예정입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단계로 용지를 분양할 계획이지요. 2030년 첫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이 개발 이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역상생리츠' 모델을 도입해 개발 이익이 시민에게 직접 환원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재정 건전성과 공공성을 어떻게 양립시킬 계획인가요?
▶용산, 구룡, 성뒤마을 등 개발 사업과 서리풀지구 등 신규 택지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겠습니다. 동시에 '미리내집'과 같이 공공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사업을 확대하고,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 다양한 개발 사업 참여로 수익 기반을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서울형 주거복지를 강조하셨습니다.
▶서울형 주거복지 체계를 강화할 것입니다. 중앙주거복지시스템 및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데이터 기반 주거벨트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긴급주택, 커뮤니티 기반 설계를 포함한다. 빈곤의 대물림은 주거로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분야 규제 개선에 대한 생각은?
▶주택을 새로 지어도 불합리한 규제로 인해 국고보조금 반납 요구 등 현실적인 문제가 많습니다. 규제 혁파와 장수명주택 같은 공공모델 확대가 필요합니다.

-하반기 핵심 사업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째는 9월 한강버스 정식 운항, 둘째는 미리내집 3500가구 공급 완성, 셋째는 4대 도시 개발 전략(코어 코리더 시티, 엣지시티, 인프라 그린시티, 리버센트릭 시티) 실행, 마지막으로 ESG 경영 내재화입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협력업체 대상 'ESG 경영 확산 컨퍼런스'를 개최해 이해관계자들과 더 긴밀히 소통할 예정입니다.

황상하 SH공사 사장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대담=김경환 건설부동산부장 kennyb@mt.co.kr 정리=김평화 기자 peace@mt.co.kr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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