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거취는 5~6주 뒤에 얘기하자" 토트넘 노림수 이거였네…SON 없이 한국 투어 → 초청료 75% 못 받는다

조용운 기자 2025. 7. 2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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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은 손흥민의 팀내 입지를 고려해 거취 결정권을 위임했다. 계약만료까지 손흥민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이적을 원하면 잡지 않고, 잔류를 결정하더라도 강제로 방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려는 뜻을 전달할 수 있다는 예상과 토트넘에 남아 UEFA 챔피언스리그에 마지막으로 도전할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적극적으로 손흥민(33)의 거취를 결정하지 않았던 배경에 '한국팬들의 돈'이 자리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2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한국 투어에 포함되지 않으면 서울에서 얻을 수익의 최대 75%를 받지 못하게 된다"며 "손흥민이 스쿼드에 들더라도 경기를 뛰지 않을 때도 50%를 잃게 된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 여부를 아직도 결론을 내지 않던 이유다. 토트넘은 이달 말 손흥민을 앞세워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먼저 홍콩을 찾아 아스널과 영국 밖에서 펼치는 최초의 북런던 더비를 가진다. 그리고 한국으로 건너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펼친다.

토트넘이 2년 연속 프리시즌에 한국을 찾는 건 딱 하나다.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는 손흥민을 통해 확실한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지난해에 이어 재차 서울행을 결정했다. 그러한 믿음에 보답하듯 한국 팬들은 이번에도 토트넘과 뉴캐슬 경기 티켓을 단숨에 매진시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 6만 명 이상 들어찰 것으로 보여 토트넘은 또 돈방석에 오를 예정이다.

▲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 없는 시즌을 구상한다면, 손흥민과 작별은 예정된 수순이다. 그렇다면 향후 행선지는 어디일까.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구단들이 손흥민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에게 합리적인 조건의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수용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변수는 손흥민의 이적설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굳건한 팀내 입지를 보여줬던 손흥민인데 이번 여름은 다르다.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겨둔 상황에 숙원하던 우승 트로피도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해소해 여러모로 거리가 생겼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더 할 게 없다는 이유로 새로운 도전을 택할 것으로 본다. 그래선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러브콜이 여름 휴식기 내내 이어졌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처음으로 이적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고, 토트넘도 이적 불가 선언을 하지 않아 소문을 더욱 양산시켰다.

토트넘은 아직도 말을 아낀다.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은 지난 18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이적 여부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그 이야기는 5~6주 뒤에 하자"라고 웃었다. 당장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수 없다는 듯 답변을 회피했다.

▲ 토트넘은 손흥민의 팀내 입지를 고려해 거취 결정권을 위임했다. 계약만료까지 손흥민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 이적을 원하면 잡지 않고, 잔류를 결정하더라도 강제로 방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려는 뜻을 전달할 수 있다는 예상과 토트넘에 남아 UEFA 챔피언스리그에 마지막으로 도전할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다. ⓒ곽혜미 기자

그 이유가 한국 투어로 유추할 수 있다. 프리시즌 일정상 최소 8월 초까지는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해서는 안 된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으로 알려지면 투어 흥행에 치명적이다. 토트넘도 약속된 수입을 확보할 수 없어 손흥민이 이적설로 어수선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면서도 진화하지 않는 이기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는 사이 손흥민은 굳은 표정으로 프리시즌 일정을 시작했다. 나흘 전 레딩과 친선전에서 45분을 뛰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지난 시즌 막바지 부상으로 유로파리그 결승마저 교체로 잠깐 뛰어야 했던 손흥민이라 복귀전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아직 준비가 덜 된 모습이었다.

급기야 부상설도 제기됐다. '풋볼런던'은 "레딩과 친선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통증을 호소했다. 손흥민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아마도 허리 부상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면서 "허리 아래쪽을 계속 두드리거나 매만졌다. 마무리 운동을 할 때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설명했다.

▲ 최근 이적설이 한창인 손흥민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다. 선발로 기용되지 않은 부분이 상징적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후반에도 마음과 다른 몸상태로 인해 굳은 표정이 자주 보였다. 손흥민의 프리시즌 첫 경기는 다소 아쉬웠지만 토트넘은 2-0으로 이기며 프랭크 감독 체제를 출발했다.

이들은 "손흥민의 허리 통증이 경기 도중 충돌에 의한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지속된 문제인지 알 수 없다"며 "확실한 건 손흥민은 레딩전에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로 임했다"고 심각하게 바라봤다.

부상 의혹을 받을 정도로 몸이 무거웠기에 손흥민을 향한 평가는 좋지 않다. 풋볼런던은 "전반적으로 볼 터치가 불안했고, 어렵게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넘겼다"고 지적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에 대해 "조용했다"고 평하며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을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여러 부분에서 불안정한 상황을 표현했다.

▲ 경기에 앞서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프랭크 감독은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에 몸담았으며,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손흥민과 로메로는 모두 열심히 훈련했으며, 레딩전에서도 나설 예정\"이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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