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B컷] 농로 위의 제보자
김민지 기자 2025. 7. 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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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어떻게 취재를 시작해야 할까.
도로 통제로 사용이 무의미해진 내비게이션을 끄고 물폭탄이 할퀴고 간 충남 예산 일대를 정처 없이 떠돌던 기자의 발길을 붙잡은 건 소 한마리.
가드레일에 아무렇게나 휘감겨 있는 가는 고삐는 부디 폭우에 떠내려가지 말고 살아달라는,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의 흔적이다.
말 한마디 못하는 소의 시선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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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어떻게 취재를 시작해야 할까. 도로 통제로 사용이 무의미해진 내비게이션을 끄고 물폭탄이 할퀴고 간 충남 예산 일대를 정처 없이 떠돌던 기자의 발길을 붙잡은 건 소 한마리. 뻘밭 위에 서 있는 녀석은 황망한 눈빛으로 구슬프게 울어댄다. 가드레일에 아무렇게나 휘감겨 있는 가는 고삐는 부디 폭우에 떠내려가지 말고 살아달라는,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의 흔적이다. 말 한마디 못하는 소의 시선을 따라간다. 쑥대밭이 된 축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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