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킨텍스, ‘정치’ 없는 2년 새 380억원 순익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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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 없는 경영 평가 기준은 통계다.
첫해 100억원 적자였다.
최근 2년 순수익이 380억원이다.
그리고 2년 반 만에 '380억원 흑자'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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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 없는 경영 평가 기준은 통계다. 혈세가 투입된 공적 기관에는 더 그렇다. 킨텍스(KINTEX)도 그런 곳이다. 경기도와 고양시가 각각 33.74%, 코트라가 32.5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코트라 지분은 사실상 산업부가 행사한다. 경기도민·고양시민·정부가 만든 기관인 셈이다. 당연히 잘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문을 연 게 2005년이다. 첫해 100억원 적자였다. 뒤에도 쭉 그랬다. 적자 기관이라는 불명예로 계속 빠져 들었다.
그러다가 2016년 12억9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개장 11년 만에 처음 달성한 흑자 경영이었다. 당시 대표 이사는 임창열 전 경기도지사였다. 킨텍스를 구상하고 만든 주인공이다. 그가 밀어붙여 만든 결과였다. 하지만 그 이후 다시 침체에 빠졌다. 2019년부터 코로나19까지 겹쳤다. 정치인 출신 L대표가 뇌물 구설에 휘말렸다. 신병이 구속되면서 킨텍스 명예까지 추락했다. 그 킨텍스에서 최초 순이익 그래프가 나타났다.
최근 2년 순수익이 380억원이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의 집계다. 올 상반기 흐름도 긍정적이다. ‘3년 누적 순이익 500억원 예상’이 나온다. 안정적인 기조로 보인다. 매출의 규모나 차원도 달라졌다. 5월에 ‘닌텐도 스위치2 체험회’를 유치했다. 국내 최초였다. 같은 달 게임전시회 ‘플레이엑스포’도 개최했다. 게임 산업 견인이다. GTX-A 개통도 마케팅 호재로 활용하고 있다. 방문객과 수출상담 실적은 덩달아 신기록 행진이다.
미래에 대한 투자도 가시적이다. 인구 15억명의 인도 진출에 안착했다.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장 운영이다. 우려를 극복하고 개장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페낭국제컨벤션센터(PWCC)에 뛰어들었다. 규모 경쟁에 대비한 3전시장과 앵커호텔 사업도 시작했다. 전시 면적을 17만㎡로 늘리는 일이다. 세계 유수의 전시회를 유치할 규모를 갖추게 된다. 실적이 늘면서 목표도 커졌다. ‘1천만 방문 시대.’
현 대표이사는 이재율씨다.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다. 윤석열 정부 초기였던 2022년 취임했다. 이 대표의 취임 과정은 아주 특별했다. 당시 정권은 제3의 정치인을 내정했었다. 국회의원 3선 경력의 타 지역 출신이다. 경기도민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전문성도, 연고도 없는 낙하산 인사’라며 지적했다. 그 과정에서 지역 여론이 지지했던 인물이 바로 지금의 이 대표이사다. 그리고 2년 반 만에 ‘380억원 흑자’를 내보였다.
평가받아 마땅한 성적표 아닌가. “우리나라 정치는 4류, 기업은 2류.” 한 기업인의 30년 전 발언이다. 맞춘 듯 증명되는 킨텍스의 변화다. ‘4류’가 손 떼자 ‘흑자 회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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