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폭염에 쓰레기 4시간 뒤졌다…고작 '스마트워치' 찾자고

강세훈 기자 2025. 7. 2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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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지방정부가 관광객이 분실한 스마트워치를 찾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 청소 노동자 두 명에게 4시간 동안 쓰레기 더미를 뒤지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선전 출신의 한 여성은 최근 산시성 다퉁시를 여행하면서 아이의 스마트워치를 기차 좌석 근처 쓰레기봉투에 실수로 넣은 뒤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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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쓰레기더미 뒤지는 청소 노동자들.(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이지 인턴기자 = 중국의 한 지방정부가 관광객이 분실한 스마트워치를 찾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 청소 노동자 두 명에게 4시간 동안 쓰레기 더미를 뒤지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선전 출신의 한 여성은 최근 산시성 다퉁시를 여행하면서 아이의 스마트워치를 기차 좌석 근처 쓰레기봉투에 실수로 넣은 뒤 하차했다.

스마트워치를 잃어버린 것을 알게된 여성은 다음 날 위치추적 기능을 통해 시계 위치가 여전히 역 인근에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수소문 끝에 다퉁시 산하의 환경미화 업체가 시계를 8톤 분량의 쓰레기와 함께 중간 처리장으로 옮긴 것을 파악했다.

업체는 쓰레기를 야외로 옮긴 뒤 청소노동자 두 명에게 수색을 지시했다.

결국 노동자들은 4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스마트워치를 찾아냈다. 여성은 사례금을 제안했지만 업체는 이를 거절했다.

다퉁시 당국은 이 일을 '관광객을 위한 친절 행정'으로 홍보했지만, 온라인에서는 "몇 백 위안짜리 시계를 위해 노동자를 희생시켰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시 관계자는 "시민 요청이라면 응하는 것이 공무원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한 매체는 "고가의 물건도 아니고, 시장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위해 이 정도까지 할 일이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된 일을 해낸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았는지조차 언급이 없다"며 "공공서비스 낭비이자 노동 착취를 미담으로 포장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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