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들 “내 데이터 지켜라”… 공짜로 긁어 가는 AI 기업에 줄소송
실리콘밸리/강다은 특파원 2025. 7. 23. 00:58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데이터 긁어모으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무단 도용을 막기 위한 방패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창작자들은 메타, 엔트로픽, 오픈AI 등을 상대로 “AI 기업들이 저작물을 허가 없이 불법 다운로드해 불공정하게 사용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디즈니·유니버설은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를 상대로 각각 소송을 진행 중이다.
창작자들은 AI의 데이터 ‘공짜 수집’을 막기 위한 방법도 고심 중이다. 소셜미디어 레딧은 데이터 수집을 위한 웹사이트 접근을 유료화해 비영리 연구 목적을 제외하고는 공짜로 데이터를 가져갈 수 없도록 했다. 네이버도 지난해 말부터 블로그 등 네이버 콘텐츠에 대한 AI 기업들의 데이터 수집을 차단했다. 미국의 IT 서비스 회사 세일즈포스도 최근 사내 메신저에 담긴 데이터를 가져가거나 복사하는 것을 차단했다.
데이터를 수집하려는 측과 이를 차단하려는 측의 대립이 심해지자 규제 당국도 나섰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데이터 활용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 국내외 주요 기업이 데이터를 독점 활용하거나, 경쟁사의 데이터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시장 장악력을 높이려 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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