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총격 유족 측 "며느리와 손주도 살해 시도…참작될 만한 어떤 동기도 없어"

최기주 2025. 7. 2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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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인천연수경찰서장이 21일 인천 연수구 연수경찰서에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사제총기 아들 살해 사건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송도 총격 사건으로 자신의 아들을 살해해 경찰에 구속된 피의자 A(63)씨가 현장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까지 살해하려 했다는 유족 측의 입장이 나왔다.

22일 피해자 유족 측은 "(이번 사건은) 피의자가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를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라며 "피의자에게는 참작될 만한 그 어떤 범행 동기도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피의자는 피해자와 함께 그 자리에 있던 며느리와 손주들을 모두 살해하려고 했다"며 "피해자의 지인에게도 두 차례 방아쇠를 당겼으나 불발됐다"고 설명했다.
21일 인천에서 사제 총기를 발사해 가족을 숨지게 한 피의자의 주거지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돼 있다. 서울경찰청은 경찰특공대가 피의자의 서울 도봉구 쌍문동 주거지에서 신나와 타이머 등 사제 폭발물을 발견해 제거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유족 측은 "피의자는 아이들을 피신시키고 숨어있던 며느리가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 방 밖으로 나올 때, 총기를 다시 재정비하며 며느리에게 소리를 지르며 추격했다"며 "며느리가 다시 방문을 잠그자 수차례 개문을 시도하며 나오라고 위협하였으나 개문에는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의자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모두를 대상으로 무차별적인 살인을 계획했다"며 "총기의 문제로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저희는 피의자의 범행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최근 대리인을 선임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경찰에 전달했고 추가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족 측은 "유족들이 더 이상 근거 없는 추측으로 고통받고, 피해자의 억울한 죽음이 왜곡되지 않도록 이 사건 사고와 관련된 보도를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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