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 품은 경제도시… 원주 미래 100년 청사진 설계”
테스트베드 구축·시총 1위 ‘엔비디아’ 협업
국내 첫 공공형 반도체 교육기관 설립 추진
산단 4곳 동시 추진 정주여건 구축 가속
3년간 31개 기업·7239억원 투자 유치
■ 시 첨복단지·교통망 확충 박차
대통령 공약 포함…정책·재정 지원 기대
AI·디지털헬스케어 강점 살린 단지 구상
여주~원주 복선전철 국가철도망 반영 총력
GTX-D 조기 개통 시 서울 40분대 진입
■ ‘복지도시 원주’ 도약 발걸음
반곡·학성지구 지역균형발전 핵심 거점지
원주교도소 현 부지 개발 논의 본격 돌입
이전 후 건물 시민공간 임시 활용 검토


‘경제도시’에 방점을 두고 2022년 7월 출발한 민선 8기 원주시가 출범 3주년을 맞았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 3년간 원주 경제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데 힘썼다. 그 결과, 신성장 동력인 반도체산업 분야를 발굴하고, 30곳이 넘는 기업 투자 유치를 끌어내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원강수 시장의 그간 소회와 그가 그리는 도시 비전 등을 들어봤다.
-민선 8기 3년 소회는.
“지난 3년간 시민만 바라보며 후회 없이 일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최대 인구도시’라는 타이틀을 넘어 새로운 변화와 동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취임과 동시에 과감하게 시정 패러다임을 ‘경제’로 전환하고 경제 구조 전면 재설계에 들어갔다. 반도체교육원 등 반도체 테스트베드 4종 구축, 세계 시총 1위인 엔비디아와의 협업 등 전에는 볼 수 없던 변화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시민 행복이 시정 출발점이자 목표다. 시민 일상 속 불편함은 신속하게 개선하고, 도시 발전을 위한 도전과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에 주저하지 않겠다.”
-가장 크게 꼽는 성과는.
“단기간에 이룬 가장 특별한 변화는 반도체 산업 태동이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반도체 불모지였던 원주에 현재 15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테스트베드 사업들이 착착 진행 중이다. 시는 ‘인력양성’, ‘테스트베드 구축’, ‘부지조성’, ‘기업유치’ 등 4대 분야별 전략에 따라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대표적 성과는 국내 최초 공공형 반도체 전문교육기관인 한국반도체교육원이다. 산업 육성의 성패를 인력 확보가 좌우하는 만큼,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토대로 최고 수준의 교육과 실습을 제공하겠다. 수도권과 인접한 원주는 의료기기·모빌리티 등 기존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 여유 있는 산업 정주 인프라, 인재 양성 역량을 갖춘 ‘클러스터 확장 거점’ 적지다. 원주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원주권으로 확장하고, 나아가 대기업 유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
-취임 3주년 당일 찾은 곳이 있다는데.
“부론일반산업단지와 문막 앞뜰 조성 예정지다. 부론일반산단은 경제도시로 전환하는 터닝포인트, 문막 앞뜰은 경제 배후도시 조성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지난 10여 년간 추가 확보된 산업단지가 없었던 상황에서 산업단지 확충은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였다. 2023년 9월 오랜 숙원인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재개된데 이어 2024년 11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가속이 붙었다. 부론산단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문막 앞뜰 개발사업에도 착수했다. 문막읍이 부론산단 조성과 시너지를 내며 경제 배후도시로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타당성 검증, 도시개발구역 지정, 농업진흥구역 해제 등 필요한 절차들을 추진하겠다.”
-민선 8기 강조한 산업단지 확충과 기업 유치 성과는.
“부론일반산업단지와 시가 직접 개발하는 신평농공단지에 더해 얼마전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반영된 태봉일반산업단지와 메가데이터 도시첨단산업단지까지 불과 3년 만에 4개 산업단지가 동시 추진되고 있다. 산업단지 확충이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으로 이어져 지방소멸에 맞서는 ‘인구댐’ 역할하도록 정주여건도 갖추겠다.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세수 확보, 시민 삶의 질 상승’이라는 선순환 연결고리 확장을 목표로, 첫 단계인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반을 닦아왔다. 경제국과 투자유치과 신설, 기업 지원 원스톱 실무지원단 운영 등 적극 행정을 풀 가동한 결과, 3년 간 31개 기업, 약 723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 1519개 창출 효과도 거뒀다. 반도체, 2차 전지, 바이오 등 산업구조의 다각화를 이루고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능동 대응할 역량을 키우고 있다는 점도 의미 있다. 투자 한파 속 최근 문막 외국인 투자지역 분양이 완판, 기업하기 좋은 도시 경쟁력을 증명했다.”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재지정시 전략은.
“대통령 원주권 공약에도 ‘원주 첨복단지 조성’ 내용이 포함된 만큼 국가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이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의료기기산업진흥원, 보건 관련 공공기관, 병원, 대학교 등 이미 갖춰진 의료 거점 클러스터를 활용, AI(인공지능)와 디지털헬스케어를 강점으로 한 첨복단지 조성을 구상 중이다. 지난해 시가 의료기기산업의 디지털(AI) 전환을 선포한데 이어 강원 전역이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되며 디지털헬스·바이오 초혁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발판이 마련됐다. 엔비디아 교육센터 설립도 AI 디지털트윈, 로보틱스 등 첨단분야와 맞닿아 있어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첨복단지 조성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으로, 올 10월까지 방향성을 구체화, 전략화하고 이 기간 국회·관계부처 등에 추가 지정을 적극 호소하겠다.”
-원주 미래 교통망은 어떤가.
“여주~원주 복선전철사업이 오는 2028년 준공하고, GTX-D 노선이 조기 개통하면 서울 강남까지 40분대에 진입이 가능, 초광역 생활권이 형성된다. 제6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여주~원주 복선전철 수도권 전동차 도입이 반영되도록 힘을 쏟고 있다. 또 양평군과 수도권 광역철도 지평~원주 연장 운행을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향후 경기 의왕~광주 고속도로까지 개통되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원주가 30분대로 연결, 입지 경쟁력이 강화된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둔 평택~부발 철도 건설사업은 수도권 남부와 충청, 강원권을 직접 잇는 노선으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원주권 연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 관설 하이패스IC와 부론IC 신설, 제6차 국도·국지도 도로건설계획에 따른 도로 개설사업 등 고속도로, 철도와의 접근성을 높일 지역 내 교통망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유휴지 개발 등 정부 협력이 절실한 현안도 많다.
“군(軍) 유휴지인 반곡지구와 학성지구는 지역 균형발전, 도시 재편의 핵심 거점지다. 별도의 토지보상을 필요로 하지 않아 행정절차 지연 없이 즉시 사업 착수가 가능하다. 국방부와 기획재정부에 지역 불균형 해소, 국방자산의 효율적 활용, 수도권 과밀 분산이라는 공공가치 중심의 논리로 접근하고 있다. 단순 경제성보다는 장기적 국가적 필요성과 지역 균형발전 기여도를 강조하며 설득 중이다. 원주교도소 현 부지 개발도 시급한 과제다. 현재 기재부, 시, LH 등으로 구성된 원주교정시설 개발사업 협의체가 합의안을 도출해 가는 중으로, 교도소 이전 완료 전까지 개발구상안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 교도소 이전 후 사업준비 기간 건물이 방치되지 않도록 시민 공간으로 임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용 협조를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
-시민들께 한 말씀.
“경제정책이 곧 복지정책이고, 문화정책이며 교육정책이라는 신념 아래 민선 8기 남은 1년도 ‘경제를 통한 복지도시 구현’이라는 목표를 향해 과감한 경제 행보를 이어가겠다. 언제까지나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 언제나 동행해 주는 시민을 항상 가슴에 두고, 원주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쉼없이 달리겠다.”
정리/권혜민 기자 khm29@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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