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가계대출 목표치 절반 '뚝'…대출 절벽 오나
[앵커]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하면서 은행권의 올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가 당초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여기에 더해 은행들은 가산금리도 높이고 있어, 연말 '대출 절벽'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5대 시중은행이 금융당국에 하반기 가계대출 목표치를 새롭게 제출했습니다.
정부의 6.27 부동산 대출 규제 발표 당시, 금융당국이 하반기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50% 감축하기로 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당초 은행들은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액으로 7조 2천억 원 정도를 잡았는데, 이번에 제출한 목표액은 이의 절반 수준인 3조 6천억 원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거듭 '대출 조이기'를 주문하는 이유는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세 때문입니다.
지난 17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57조 원가량으로, 이달 들어 약 2조 5천억 원 더 불어났습니다.
하루 평균 1,500억 원가량 증가한 꼴인데, 이는 가계대출 막차 수요가 몰렸던 지난 6월의 약 70% 수준에 해당합니다.
은행권 가계대출 목표치가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하반기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억제 정책까지 더해지며, 당장 급전이 필요한 실수요자들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대출을 받고자 하는 수요는 여전히 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은행에 대출받으려고 사람들이 뛰어가는 '오픈 런' 현상이 계속 생기겠죠."
은행권도 이미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높이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서며 대출 총량 조절에 나선 만큼, 향후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추가 대응책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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