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 "김용현 전 장관이 '무인기' 지시...군은 처음부터 반대"

김문경 2025. 7. 2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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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지난해 10월 19일 '남한 무인기' 사진 공개
군 "확인해 줄 수 없다" 전략적 모호성 유지 계속
북 무인기, 우리 군이 보낸 정황 사실로 확인
군 관계자 "보고체계 이뤄져…실무자는 몰랐을 것"

[앵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합동참모본부의 반대에도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군 관계자는 처음부터 이를 반대했지만 김 전 장관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중대성명으로 남한의 무인기 침투 사실을 공개한 지 일주일 여만인 지난해 10월 19일.

남한 무인기 침투의 결정적 증거라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무인기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는 모습과 기체를 땅에 내려 여러 방향에서 찍은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조선중앙TV : 한국 군부 깡패들의 중대 주권 침해 도발 사건이 결정적 물증의 확보와 그에 대한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수사를 통해 명백히 확증되었다고 국방성 대변인이….]

하지만 초기부터 우리 군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 왔습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 그것에 대해서 확인해 드릴 수 있는 건 없고요.]

계엄 이후 여러 증언과 특검 수사과정에서 무인기를 보낸 정황은 사실로 확인됐고, 이 과정에서 외환과 북풍 의혹 등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김용현 전 장관의 지시로 무인기를 보냈지만, 이때는 계엄 전으로 외환과 북풍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장관의 지시를 처음부터 반대했지만 명령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며, 북한의 공개 이후엔 평양이 아닌 남포로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또 드론사령부와 합참, 국방부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보고체계가 진행됐는데, 비밀유지 때문에 실무자는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확인해 줄 수 없다던 군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면서 각종 의혹에 휩싸였던 이번 사건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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