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50도 넘는 폭염에 단수·정전…테헤란 긴급 공휴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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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5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 폭염과 물 부족 위기에 직면하면서 정부가 국민에게 물 사용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심각한 물 부족은 폭염을 더욱 위협적으로 만들고 있다.
수도권 테헤란의 일부 지역은 하루 12시간 이상 물이 끊기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파테메 모하제라니 이란 정부 대변인은 "계속되는 폭염과 물·전력 절약 필요성을 고려해 오는 수요일(23일)을 테헤란주의 공휴일로 지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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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 급감…댐 저수율 하락에 단수·정전 속출
수도 테헤란도 체감 45도…23일 공휴일 지정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란이 5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 폭염과 물 부족 위기에 직면하면서 정부가 국민에게 물 사용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수도 테헤란은 폭염 대응을 위해 공휴일까지 선포했다.

22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올여름 들어 가장 더운 주간을 맞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섭씨 50도를 넘는 상황이다.
특히 남서부 샤반카레 지역은 주말 동안 52.8도를 기록하며 올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온을 보였다. 아바단(51.6도)과 아흐바즈(50.3도) 등 국경 도시들도 연일 50도 안팎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테헤란도 21일 기준 41도를 기록했으며 체감 온도는 45도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각한 물 부족은 폭염을 더욱 위협적으로 만들고 있다. 이란은 지난 5년간 지속적인 가뭄에 시달려왔고, 올해는 강수량이 특히 적었다. 주요 댐의 저수율이 급감하면서 수도와 전기 공급이 불안정해졌고, 전국 곳곳에서 단수와 정전이 반복되고 있다. 수도권 테헤란의 일부 지역은 하루 12시간 이상 물이 끊기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파테메 모하제라니 이란 정부 대변인은 “계속되는 폭염과 물·전력 절약 필요성을 고려해 오는 수요일(23일)을 테헤란주의 공휴일로 지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슈하드 주민 에흐산 알리(가명·35)는 “아프가니스탄 헤라트 주에서 건설한 댐 때문에 물이 차단되고 있다”며 “댐 상류에서 수위가 줄어들며 마슈하드 지역의 물 부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마을은 하루 9시간씩 순환 정전을 겪고 있다”며, 전력과 물 부족이 일상화되고 있음을 토로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지난 21일 내각 회의에서 “현재 논의되는 것보다 물 위기는 훨씬 심각하다”며 “지금 조치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떤 대책도 무력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관리나 계획 수준을 넘어 과도한 소비 행태 자체를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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