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야구가 돌아왔다, 우리는 쳐서 이긴다… 낡지 않는 강민호가 선봉장, 후반기 시작부터 연승 ‘5할 돌파’ [대구 게임노트]

김태우 기자 2025. 7. 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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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안타 4타점 대활약을 펼친 강민호 ⓒ삼성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김태우 기자] 삼성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20일 대구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5-10으로 이겼다. 물론 마운드와 수비에서는 문제가 있었던 경기였지만, 타격이 워낙 활발하게 터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삼성은 홈런만 무려 7방을 터뜨렸다.

사실 삼성은 전통적으로 타격의 팀 이미지가 강하다. 당대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이 삼성을 거쳐 갔다.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또한 리그 최강의 홈런포를 앞세운 타격의 공이 컸다. 올해는 주축들의 부진과 부상 등으로 그런 강점이 퇴색되고 있었는데 후반기 시작부터 공격이 활발하게 터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2일 대구 SSG전을 앞두고 “삼성의 야구였다”고 흡족했다.

그런 삼성이 그런 공격의 흐름을 이어 가며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 수준급 외국인 선발, 그리고 상대의 강한 불펜도 아랑곳하지 않고 타격의 힘으로 상대를 두들겼다. 삼성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타선의 힘, 그리고 불펜의 안정적인 릴레이에 힘입어 7-4로 역전승했다. 후반기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긴 삼성은 승률 5할의 벽(45승44패1무)의 돌파하며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이날 선발로 나선 원태인이 다소 불안했다. 등 통증으로 전반기를 조금 일찍 마쳤고, 올스타전 출전도 불발됐던 원태인은 1회부터 2점을 줬다. 선두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 에레디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원태인은 1사 2,3루에서 고명준에게 안타를 맞았다. 유격수 이재현이 잘 잡아 역동작으로 2루를 향해 공을 던졌지만 오히려 공이 샜다. 3루 주자 최지훈은 물론, 2루 주자 에레디아까지 홈을 밟아 0-2로 뒤졌다.

▲ 복귀전에서 다소 고전한 원태인 ⓒ삼성라이온즈

상대 선발은 정상급 외국인 투수였던 미치 화이트였다. 삼성의 경기 초반 흐름이 위태해 보였던 이유다. 하지만 1회부터 일단 반격의 점수를 내며 경기 분위기를 돌릴 수 있었다. 1사 후 김성윤이 좌전 안타를 쳤고, 2사 후 디아즈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며 흐름을 붙잡았다. 이어 강민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치면서 1점을 추격했다.

삼성은 4회 원태인이 2사 후 하위 타선에 고전하면서 1점을 다시 내줬다. 2사 후 안상현에게 좌전 안타, 현원회에게 좌전 안타, 그리고 석정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1점을 뺏겼다. 하지만 4회 바로 반격했다. 1사 후 김태훈의 우전 안타, 이재현의 중전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은 삼성은 2사 후 양도근이 귀중한 적시타를 치며 2-3으로 따라갔다.

삼성은 5회 에레디아에게 2루타, 그리고 1사 후 한유섬에게 적시타를 맞고 다시 1점을 내줬다. 뭔가 SSG가 끈질기게 도망가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타격의 힘으로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흐름이 좋은 삼성 타선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 중요한 순간 안타를 만들어낸 양도근 ⓒ삼성라이온즈

삼성은 2-4로 뒤진 5회 1사 후 구자욱의 우중간 안타, 디아즈의 우전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다시 해결사는 강민호였다. 강민호가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태훈이 흔들리는 화이트의 공을 잘 골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이어 이재현이 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성규가 병살타로 물러나 동점에 머물렀지만, 6회에는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SSG 두 번째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선두 양도근이 우전 안타를 쳤다. 류지혁이 번트 모션 중 발목 부위에 공을 맞아 중도 교체된 아픔도 있었지만 삼성은 무사 1,2루에서 김성윤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SSG는 1사 2,3루에서 구자욱을 고의4구로 거르며 만루 작전을 펼쳤고 디아즈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이미 두 차례 적시타를 친 강민호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강민호가 노경은을 상대로 3·유간을 빼는 2타점 적시타를 쳐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김태훈의 3루수 직선타성 타구를 최정이 포구하지 못하고 떨어뜨리며 다시 1점을 더 벌어 7-4까지 앞서 나갔다.

삼성은 이후 점수를 뽑지는 못했지만 SSG 추격을 잘 막아내면서 결국 승리했다. 선발 원태인이 5이닝 9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김재윤 김태훈 이승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마무리 이호성이 9회 다소 고전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1실점으로 잘 막고 세이브를 거뒀다.

타선은 강민호가 3안타 4타점 대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와 타선을 견인했고, 김태훈 이재현 양도근이 각각 2안타 1타점, 디아즈가 2안타를 기록하며 이날도 14안타를 터뜨렸다. SSG는 선발 미치 화이트가 5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고, 노경은도 1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에레디아가 2루타 두 개를 포함해 3안타로 분전했고, 한유섬이 1안타 2타점, 최정 안상현이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 강민호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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