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군 훈련기, 수업 중 초등학교 추락
[앵커]
방글라데시에서 공군 훈련기가 이륙 직후 학교 건물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수십 명이 숨진 가운데, 희생자 대부분이 수업 중이던 어린 학생들이었습니다.
정윤섭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학교 건물,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현지 시각 21일,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가 수도 다카의 한 학교 건물에 추락했습니다.
[모하마드 지순/사고 목격 학생 : "불과 10분 전까지도 그 자리에 있었어요. 제가 나오고 잠시 뒤에 비행기가 건물에 충돌했어요."]
다급한 나머지 부상자들을 맨손으로 실어 나르고, 긴급 환자 이송엔 군 헬기까지 투입됐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31명이 숨졌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예두르 라흐만/보건 특별 보좌관 : "사망자 중 한 명은 조종사였고, 다른 한 명은 지역 주민이었습니다. 25명은 어린이였습니다."]
훈련기가 학교에서도 초등학생 교실 쪽에 충돌하면서 특히 어린 학생들 피해가 컸습니다.
[부상 학생 : "건물 밖으로 나왔더니 (몸에) 불이 붙은 학생들이 많이 보였어요. 또 계단 위에는 많은 학생들이 (불을 끄려고) 바닥에 뒹굴고 있었어요."]
방글라데시 군 당국은 해당 훈련기가 이륙하던 중 갑자기 기계적 고장이 발생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병원 주변엔 혈액을 제공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고, 방글라데시 정부는 사고 다음 날인 오늘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무함마드 유누스/방글라데시 과도 정부 수장 : "희생자들의 부모와 가족, 그리고 그들을 사랑했던 모든 사람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고가 난 훈련기는 중국이 1960년대 옛 소련의 미그-21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구형 전투깁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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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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