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도 산사태·침수 피해…복구 막막

백상현 2025. 7. 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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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이번 기록적 폭우에 중소 제조업체의 공장도 산사태나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시설과 제품 파손이 심각해 당장 거래처마저 잃을 위기라 정책적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사면에서 쏟아진 흙더미가 벽면을 뚫고 들어와 공장 안을 덮쳤습니다.

직원들은 며칠 째 넉가래로 흙탕물을 빼내고 있습니다.

흙더미에 묻혔던 기계를 일일이 꺼내 말리거나 물로 닦아내기도 합니다.

[현길환/직원 : "버릴 수야 없으니까 이물질이라도 제거하려고…."]

공장 밖에서는 지원 나온 군장병들이 배수로에 들어찬 흙을 퍼나르고, 중장비가 동원돼 바닥을 닦아내지만 끝이 없습니다.

[김현/굴삭기 운전 : "응급처치로 진흙 걷어내고 기계 옮겨주고 그런 다음에 작업을 하는데 군부대에서도 와서 같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 산업단지는 물론 공장이 밀집한 천안과 아산에서만 이번 폭우에 침수와 산사태 등 모두 25건의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대다수가 중소기업으로 공장이 멈춰서며 당장 납기일을 지킬 수 없게 돼 거래처마저 잃을 위기입니다.

한대 당 수천만 원짜리 기계입니다.

납품을 앞두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산사태에 흙탕물이 들어차며 사실상 못 쓰게 됐습니다.

업체들은 풍수해보험조차 들지 않아 복구 자금을 조달할 길이 막막해 장기 저금리로 정책대출 등의 지원이 가능해지길 원하고 있습니다.

[성시언/제조업체 관리이사 : "중소기업이다 보니까 자금이 좀 많이 힘들잖아요. 시설 자금이라든지 직원들 급여라든지 운영 자금이라든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록적 폭우가 산업 기반인 중소 제조업체마저 할퀴며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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