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또 10연승!’ 문동주 실점 위기 막은 리베라토 호수비, 노시환+심우준 솔로포 2방

이정호 기자 2025. 7. 2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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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왼쪽)이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3회말 호수비를 펼친 리베라토를 기다려 고마워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가 거침없는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2025시즌 두 번째로 10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2회초 터진 노시환의 결승 솔로홈런에 이어 9회 심우준의 쐐기 솔로포를 더해 2-1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두 번째 10연승을 달성, 1985년 삼성(13연승, 11연승) 이후 40년 만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화는 이번 시즌 앞서 7연승과 12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접전에 강해진 한화의 저력을 확인한 경기였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이날 노시환은 이날 7이닝(1실점)을 버틴 두산 잭 로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중월 아치를 그렸다. 초반 흐름을 가져온 결정적 한방이었다.

1-0의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던 9회에는 홈런이 1개 뿐인 심우준의 홈런이 터졌다. 심우준은 두산 최원준의 커브가 제대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높게 들어오자 배트를 힘차게 돌렸고, 타구는 왼쪽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 심우준은 4월29일 LG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뒤 약 3달 만에 2호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최고의 장면을 꼽으라면 초반 흔들리는 선발 문동주의 멘털을 잡아준 리베라토의 호수비였다. 1-0으로 리드한 3회말 1사 2루에서 오명진의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성 타구를 리베라토가 다이빙캐치로 걷어내 두산의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문동주는 앞선 2회에도 낫아웃 상황에서 겹친 폭투에 안타로 1사 1·2루에 몰렸다가 후속 연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리베라토의 이 호수비를 기점으로 문동주가 살아났다.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선 문동주는 이후 안정감을 찾아 6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주는 완벽투를 펼쳤다. 삼진은 9개나 잡으며 승리(8승3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박상원, 한승혁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1이닝씩을 깔끔하게 막았다. 9회 마무리 김서현이 1실점하면서도 팀 승리를 지켜 세이브를 따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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