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더위 먹었나" 안방에서 2연패 수렁
화난 일부 포항팬들 경기 끝나기도 전에 나가
기성용 부인 한혜진 스틸야드 찾아 조용히 응원


"폭염에 더위 먹었나"
포항스틸러스가 안방에서 수원FC에 1-5으로 대패하면서 2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포항은 22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K리그1 23라운드 수원FC와의 포항 홈경기에서 1-5으로 대패하면서 기성용의 반짝 효과(?)도 빛이 바래고 있다.
포항은 이날 지난 전북 전 전반전에 출전한 선발 스타팅 멤버 가운데 박승욱과 이태석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그대로 나왔다. 특히 기성용과 찰떡 호흡을 맞췄던 김동진이 이날 선발로 나왔고, 공격진엔 이호재와 조르지가 선발로 투입됐다. 지난 전북 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합격점을 받은 홍성민이 다시 골문을 지켰다.
기성용은 이날도 뒷공간을 누비며 공수를 조율하다 날카로운 롱패스를 날리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킥오프 후 10분 동안 팽팽하던 경기는 수원FC가 먼저 첫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9분 포항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원FC 수비수 이지솔이 헤딩으로 밀어 넣어 첫 골을 뽑았다.
수원FC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39분 수원FC의 공격수 싸박이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홍성민의 다리 사이로 가볍게 밀어 넣어 추가 골을 뽑아냈다.
0-2로 끌려가던 포항은 전반 40분만에 첫 골을 뽑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수원FC 문전에서 크로스로 올라온 볼을 이호재가 슈팅했고 수비 몸 맞고 튕긴 볼을 홍윤상이 달려들며 슈팅, 수원FC 골문을 갈랐다.
포항은 그기까지가 끝이었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을 시작한 포항은 초반부터 거세게 수원FC 진영을 압박했다.
하지만 추격 골을 고사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포항 문전에서 파울을 범한 김동진이 퇴장당하면서 프리킥을 맞은 위기 상황. 수원FC 키커 윌리안은 정확하게 포항 오른쪽 골문을 가르며 추가골을 터뜨려 2점 차로 달아났다.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포항은 승부수를 띄웠으나 역부족. 78분 윌리안에게 1골을 허용했고, 4분 뒤 안현범에게 또다시 골을 허용, 1-5로 끌려가며 전의를 상실했다.
더 이상 추가 골을 내주지 않은 게 포항으로선 다행이었다.
화가 난 포항의 일부 팬들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스틸야드를 빠져나가기도 했다. 올 시즌 최악의 경기이자 졸전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기성용의 부인 한혜진씨가 처음으로 포항스틸야드를 찾아 남편 기성용을 조용히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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