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옹벽 붕괴’ 압수수색…7년 전 안전진단서엔 “재시공 필요”
[앵커]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져 한 명이 숨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22일) 경기도 오산시와 시공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건너편 옹벽이 벌써 7년 전에 무너졌었고, 이때 옹벽을 새로 해야 한다는 보고가 있었던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가도로 옆 옹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차량을 덮칩니다.
사고 직전 '비가 내리면 붕괴가 우려된다'는 민원이 접수된 사실이 확인됐고, 관리 부실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사고 6일 만에, 경찰이 압수 수색에 나섰습니다.
관리주체인 오산시청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감리업체 국토안전관리원 등 3곳입니다.
특히 사고 직전 오산시와 경찰, 소방 관계자 등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 대화 내역도 입수했습니다.
KBS 취재 결과, 경찰은 사고가 난 옹벽뿐 아니라 맞은편 옹벽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맞은편 옹벽은 7년 전 먼저 붕괴 사고가 있었는데 두 옹벽은 모두 이른바 '보강토' 공법으로 시공됐습니다.
2018년에 무너졌던 옹벽입니다.
이번에 무너진 구간과는 다른 공법으로 새롭게 지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시 사고 이후 이뤄진 정밀안전진단 보고서입니다.
유실되지 않은 나머지 구간까지 전체를 철거한 뒤 새 공법으로 다시 시공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미 7년 전부터 해당 공법으로 시공된 옹벽에 대한 붕괴 우려 의견이 제시된 겁니다.
[이석종/토목구조기술사 : "(건너편 옹벽도) 비슷한 공법으로 비슷한 시기에 공사가 됐을 거니까 그거에 대해서도 조금 더 정밀 안전진단이나 이런 것들을 실시해서 조치를 취했으면 조금 더 낫지 않았을까."]
이번에 무너진 옹벽 역시, 2023년 이후 5번의 점검에서 누수 등 문제가 지적돼 왔지만 재시공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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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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