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택시요금 하반기 13.35% 인상 잠정합의

안재영 기자 2025. 7. 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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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현실화 시민 공청회>
용역사, 1.6·1.7·1.8·2㎞당 4개안씩 제안
市, 의견 수렴 거쳐 내달 심의 이후 결정
姜시장 “도로 포장 연말 미완료땐 사퇴”
광주시 택시요금 현실화 시민 공청회가 22일 북구 일곡동 광주교통문화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려 강기장 광주시장이 자유토론을 하고 있다./안재영 기자
광주시가 택시요금을 13.35%가량 인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기본료와 거리는 물론, 거리·시간 당 상승 기준 등을 손보고 있어 택시요금 체계가 대대적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22일 오후 3시30분 광주교통문화연수원 대강당에서 ‘택시요금 현실화를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어 택시요금 적정 산정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공청회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택시업계 관계자, 시민단체, 교통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공청회에 앞서 시는 요금 인상안 도출을 위한 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법인 택시의 운행 실적을 분석한 용역사는 1일 주행 거리를 207.1㎞, 영업 거리는 127.3㎞, 영업 횟수는 22.5회로 산정했다. 주행 시간은 9.8시간, 영업 시간은 4.4시간, 1회 영업 거리 평균은 5.66㎞로 분석했다.

또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1일 운송 원가를 20만7천903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용역사 측은 택시 요금 13.35% 상승을 기본 전제로 한 인상안 16가지를 제시했다.

공개된 인상안은 현재 기본료 4천300원의 주행 거리인 2㎞를 유지하거나 수정하는 것을 골자로 했다.

기본 거리를 유지할 경우 중형 택시 기준 기본료는 현재와 같은 4천300원과 함께, 4천500원, 4천800원, 5천원이 제시됐다. 금액이 상이한 이유는 거리·시간에 따른 운임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기본료를 유지하더라도 134m당 100원씩 올랐던 게 105m로 줄어든다. 32초당 100원씩 올랐던 것도 25초 마다로 빨라진다.

4천500원일 경우 111m·27초, 4천800원은 122m·29초, 5천원은 131m·31초로 바뀐다.

이 같은 기준선과 인상안은 기본 거리를 1.8㎞, 1.7㎞, 1.6㎞로 설정했을 때도 4개씩 존재한다.

용역사의 설명 이후 본격적인 토론이 이어졌다.

그러나 제시된 인상안에 대한 계산 방법이 다소 복잡했고 종류도 많았던 만큼 개별 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일부 발언자들이 의견을 표명할 때 “그만 좀 하라”는 항의가 나오는 등 어수선한 현장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용역이 법인 택시의 현실만 반영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용역사 측은 개인 택시 자료는 확보하기 어렵다는 일정 부분 문제를 인정하기도 했다.

이 밖에 “광주에서 전국 최초로 택시 요금을 탄력제로 운영해야 한다”, “시계 외 할증을 조정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나왔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광주시는 이날 제기된 의견을 종합 검토하는 한편, 용역사에서 최종 결정한 안건에 대해 8월 중 택시정책위원회 자문과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하반기께 택시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용역사의 결과 발표에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는 12월22일까지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도로 포장이 완료되지 않으면 (시장) 직을 내려놓겠다”고 초강수를 뒀다.

강 시장은 “실무 부서가 9월 말이면 다 된다고 해서 발표했다가 창피를 샀다”며 “천재지변이 있어도 12월22일이면 다 할 것이니 조금만 더 참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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