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곡동 침수, 배수 시설도 문제지만···직원은 1명뿐?

변예주 2025. 7. 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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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위원회를 꾸린 대구시가 7월 22일부터 본격적으로 노곡동 침수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은 평소 1명뿐인데요, 침수가 난 날 추가 인력이 투입됐는지 등 시설 운영 전반에 대해 대구시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이 직원이 침수 대비 매뉴얼을 따랐는지, 침수된 날 인력이 추가로 투입됐는지 시설 운영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터널은 북구청이, 배수펌프장은 대구시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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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사위원회를 꾸린 대구시가 7월 22일부터 본격적으로 노곡동 침수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배수펌프장의 수문이 열리지 않고, 제진기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인재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은 평소 1명뿐인데요, 침수가 난 날 추가 인력이 투입됐는지 등 시설 운영 전반에 대해 대구시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 물에 젖어 못 쓰게 된 물건이 쌓였습니다.

쓰레기는 포대에 담고, 겨우 건진 옷은 빨아 햇볕에 말립니다.

이곳이 물에 잠긴 건 지난주 목요일. 

그러니까 7월 22일로 벌써 엿새째입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대구시 조사위원회는 침수 원인 밝히기에 나섰습니다.

마을이 침수된 날, 노곡동 일대에는 134㎜의 비가 내렸습니다.

주택과 상가 20여 곳, 차량 40여 대가 피해를 봤고, 주민 26명이 대피했습니다.

당시 마을에서 금호강으로 빗물이 흐를 수 있게 하는 수문이 닫혀 있었고, 물에 떠밀려오는 나뭇가지 등을 거르는 장치인 제진기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용태 피해 주민▶
"직관로로 나가는 길, 그리고 제진기가 안 돌아가서 직원을 불러냈어요. 다시 와서 보니까 수문이 닫혀 있었어요."

평소 노곡배수펌프장에 근무하는 직원은 단 한 명.

◀이판규 피해 주민▶
"비가 오면 공무원들이 항상 비상 대기를 해야 하는데 저 모니터만 보고 한 분이··· 물이 차는데 사람이 없었대요, 여기에. 딱 한 사람 다 있었다, 한 사람."

대구시는 이 직원이 침수 대비 매뉴얼을 따랐는지, 침수된 날 인력이 추가로 투입됐는지 시설 운영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배수시설인 배수고지터널도 살펴봤습니다.

배수고지터널은 함지산 중턱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금호강으로 흘려보냅니다.

지난 2013년 예산 98억 원가량을 들여 만든 겁니다.

이 터널은 북구청이, 배수펌프장은 대구시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쏟아지는 극한 호우가 일상화된 만큼, 배수시설을 한 곳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김중진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배수고지터널이 있는데 정상적으로 되는지 안 되는지 상황에 따라서 밑(배수펌프장)에 빠른 조치가 있어야 할 거 아닙니까··· 이원화 관리했다는 것 자체부터 잘못되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거죠."

대구시는 2주간 침수 원인을 조사한 뒤 개선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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