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 속수무책, 먹거리 물가 예측불가

구민주 2025. 7. 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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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가평 등 농경지·시설 피해
경기농협 “총력 지원·매뉴얼 마련”
폭염까지… 농림수산품 값 불안
농식품부도 복구·할인 지원 나서

농협중앙회 경기본부 엄범식 총괄본부장(맨 오른쪽)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수해를 입은 가평과 포천을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경기농협 제공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경기지역에도 피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관계기관들은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에 접수된 피해를 살펴보면 가평과 포천, 의정부, 안산, 평택지역에 300㎜ 안팎의 집중호우로 농작물과 농경지, 비닐하우스, 침수피해 등이 일어났다.

서안성의 경우 비닐하우스 829동이 전파되며 46.6㏊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로 인해 청경채, 치커리, 오이, 토마토 등의 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평택 팽성읍과 안중읍은 논과 포도, 엽채류 등 농경지 114㏊를 포함해 약 120㏊가, 안산 신길동과 화성 장안면은 5~6㏊의 농경지가 비 피해를 입었다.

특히 16일부터 20일까지 누적강우량이 가평 391.5㎜, 포천 375㎜로 농작물 침수피해와 농업시설물 피해 상황을 계속해서 파악하고 있다.

서안성농협 관계자는 “대비를 했지만 비가 많이 와 물이 차는 건 막을 수 없다. 차 있는 물을 빨리 빼내 파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고, 피해 농가의 농작물에 병충해가 생기지 않도록 지원하는 등의 후속조치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 시기에 농작물의 가격이 비싸지니까 어쩔 수 없이 농민들은 피해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엄범식 경기농협 총괄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더 이상 예외적 상황이 아니다”라며 “농협은 수해 농가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총력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향후 유사 재해 발생시 지속가능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농협은 피해조사를 마친 이후 본격적인 복구작업 및 맞춤형 지원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은행 역시 7월 들어 폭염과 폭우로 농림수산품 가격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77로, 전월 대비 등락률을 품목별로 보면 축산물(2.4%), 농산물(1.5%) 등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이 0.6% 높아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 농협, 자조금단체 등을 통해 침수피해 시설하우스 등의 신속한 복구와 방제를 지시하고,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할인을 지원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집중호우로 벼 등 농작물 2만8천491㏊, 축구장 약 4만개에 해당하는 크기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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